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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다 일본은행 총재 "금융완화 검증은 시기상조"

등록 2022.12.06 14: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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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목표 2% 달성까진 "더욱 시간 필요"

[워싱턴DC=AP/뉴시스]지난 4월21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회의 기간 중 IMF 건물 밖으로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걸어가고 있다. 2022.12.06.

[워싱턴DC=AP/뉴시스]지난 4월21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회의 기간 중 IMF 건물 밖으로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걸어가고 있다. 2022.12.06.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구로다 하루히코(黒田東彦) 일본은행 총재는 6일 2013냔부터 실시해 온 대규모 금융완화와 물가 안정 목표 2%에 대한 검증은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에 따르면 구로다 총재는 이날 중의원 재무금융위원회에 참석해 금융 정책 검증과 관련 "금융 정책 틀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물가 목표 2%에 대해서는 "현재 상황에서는 실현까지 더욱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는 견해를 보였다.

그러면서 "목표가 가까워진다면 출구를 향한 전략, 방침에 대해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논의하고, 적절히 정보를 발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세계에서 유일하게 실시하고 있는 대규모 금융 완화가 금융 기관의 금융 중개 기능에 악영향을 주거나, 국채시장 기능 저하를 가져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구로다 총재는 "현재 시점에서는 정책 효과가 부작용을 웃돌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완화 정책에 대한 긍정적 견해를 밝혔다.

미국, 유럽 등 주요 국가들이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금융 정책을 긴축으로 전환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은 대규모 금융 완화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과의 금리 차이가 급격한 엔화 약세, 달러 강세를 불렀다는 지적에도 완화 정책 전환의 가능성조차 내비치지 않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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