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우크라, 전쟁에도 밀 수확 성공적…"5년 평균 수준"

등록 2022.12.06 15:41:28수정 2022.12.06 15:45:4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나사 하비스트팀, 위성 분석 자료

올해 2660만t…예상보다 수백만t↑

최근 5년 평균 2790만t에 육박

동부 격전 지속에 22% 접근 못해

[즈흐리우카=AP/뉴시스] 지난 8월 우크라이나 즈흐리우카의 밀밭에서 농민들이 밀을 수확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한 달에 450만t의 농산물을 수출해 '세계의 빵 바구니'로 불렸다.

[즈흐리우카=AP/뉴시스] 지난 8월 우크라이나 즈흐리우카의 밀밭에서 농민들이 밀을 수확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한 달에 450만t의 농산물을 수출해 '세계의 빵 바구니'로 불렸다.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침공과 장기화하고 있는 전쟁에도 불구하고 당초 우려와 달리 최근 5년 평균에 육박하는 밀을 수확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 하비스트(Harvest)팀은 위성 기반 밀 수확량 분석 자료를 토대로 우크라이나가 올해 당초 전망보다 수백만t 많은 2660만t을 수확한 것으로 파악했다.

주요 곡물 수출국인 우크라이나는 지난 2월 러시아의 침공으로 올해 수확량이 감소하고 글로벌 식량 위기를 가중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그러나 우려와 달리 실제 수확량은 크게 떨어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올해 밀 수확량은 지난해 3300만t의 기록적인 수확량보다는 줄었지만, 5년 평균치인 2790만t에 육박했다.

나사 하비스트팀은 "우리는 이제 답을 얻기 시작했다"며 "위성에 기반한 우크라이나의 올 겨울 밀 수확 생산량은 농부들이 대체로 성공적인 수확을 거뒀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다만 동부 지역은 지금도 격전이 벌어지고 있어 전체 수확량의 약 4분의 1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나사는 "전쟁 때문에 동부 지역에서 밀의 22%를 수확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분석가들은 전쟁 초기 우크라이나의 겨울 작물 20~30%를 여름이 끝날 때까지 거둬들이지 못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나사 하비스트 분석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가 통제하지 않는 지역의 겨울 작물 88%를 포함해 94%를 수확한 것으로 평가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