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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희 개인전 8일 아트스페이스 퀄리아서 오픈

등록 2022.12.06 16:2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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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는 '빛과 바람의 시간'…서정적이지만 쓸쓸하지 않은 풍부한 서정 표현

김석희 작가의 '빛과 바람의 시간' *재판매 및 DB 금지

김석희 작가의 '빛과 바람의 시간'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나호용 기자 = 오사카대학에서 식민지문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 경희대 국제지역연구원에 재직 중인 김석희 교수가 세 번째 개인전을 연다.

그는 번역가로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을 뿐 아니라, 아트시지 재단과 스미소니언 박물관이 공동으로 출간한 아트북 '변시지Ⅲ'에 평론을 발표하는 등 미술평론 활동도 하고 있다.

미술 공부라고는 고등학교 미술반 경력이 전부인 김 교수는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에 갑자기 페이스북에 그림을 공개하면서 화가로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문학 팔레트’라는 본인의 유튜브 계정을 통해 온라인 전시를 시도한 것이 그 출발이었다. 친근하면서도 독특한 서정으로 여운을 남기는 그의 그림은 컬렉터들의 주목을 받았고, 앞선 두 번의 전시에서 거의 대부분 컬렉터들에게 소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빛과 바람의 시간’으로, 오는 8일부터 13일까지 6일간 서울 평창동 소재 아트스페이스 퀄리아에서 개최된다.

인문학적 감수성과 예술적 감각을 하나로 녹여낸 이번 전시는 서정적이지만 쓸쓸하지 않은 그만의 풍부한 서정이 잘 드러난 전시로 평가된다. 

평론가 박기원은 “전공과 화풍과 사조라는 그림 밖의 틀과 힘에 얽매이지 않는 마음의 눈으로 바라본 바람이다. 그러므로 자유롭다. 섬세하고 따뜻하며 시원하고 정감과 유머가 있다. 번역가이기도 한 그만의 방식으로 해석한 빛과 바람, 시간에 관한 일종의 새로운 번역 작업인 셈이다”라고 평가했다.

소설가 김경은은 “(김석희는) 낯선 익숙함으로 이야기한다. 포의 ‘도둑맞은 편지’처럼 자연스럽고 은밀하다. 엉뚱하게 도착한 사물이 능청스레 그 자리가 된다. 그는 아무것도 가둬두지 않는다. 중첩되고 어긋나며 함께할 뿐이다. 흔들리고 멈추는, 분리되고 섞이는, 멀어지고 가까워지는, 때로는 질서, 때로는 혼돈으로 마주보고 비껴보며 틈을 만들고 새어나가게 둔다”고 했다.

작가 김석희는 자신의 작업에 대해 “나에게는 글과 그림이 그냥 하나의 세계다. 글이 그림을, 그림이 글을 서로 서로 번역해 준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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