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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충북본부, 단양서 총파업 집회… "대정부 투쟁 나설 것"

등록 2022.12.06 16:4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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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시멘트 출하 평상시 수준까지 회복

파업 장기화에 업계·비조합원 불안 여전

[단양=뉴시스] 이도근 기자= 6일 오후 한일시멘트 충북 단양공장 앞에서 열린 민주노총 충북본부 '총파업 총력투쟁 결의대회'에서 참가 노조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2.12.6. photo@newsis.com

[단양=뉴시스] 이도근 기자= 6일 오후 한일시멘트 충북 단양공장 앞에서 열린 민주노총 충북본부 '총파업 총력투쟁 결의대회'에서 참가 노조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2.12.6. [email protected]


[제천·단양=뉴시스] 이도근 기자 = 민주노총 충북본부는 화물연대 파업 13일째를 맞은 6일  오후 2시 충북 단양군 매포읍 한일시멘트 단양공장 앞에서 총파업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화물연대, 금속노조, 건설노조 등 소속 조합원과 노동당·진보당·정의당 인사 등 500여명(경찰 추산)이 결집해 화물연대 파업에 대한 지지와 연대의 뜻을 밝혔다.

한일시멘트 단양공장 출하장 입구 쪽 도로를 막아선 이들은 '윤석열 정부 노동 탄압 분쇄', '화물안전 운임제 확대 시행'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노동 탄압 중단하라", "안전운임제 적용 대상 확대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단양=뉴시스] 이도근 기자= 6일 오후 화물연대 파업이 진행 중인 한일시멘트 단양공장 앞에서 민주노총 충북본부가 '총파업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2022.12.6. photo@newsis.com

[단양=뉴시스] 이도근 기자= 6일 오후 화물연대 파업이 진행 중인 한일시멘트 단양공장 앞에서 민주노총 충북본부가 '총파업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2022.12.6. [email protected]

김선혁 민주노총 충북본부장은 대회사에서 "진정 불법을 저지르는 자는 누구냐"며 "ILO 비준 결사의 자유와 강제노동 금지를 위반한 것은 바로 윤석열 정부"라고 비난했다.

이어 "이번 파업은 단순히 화물노동자의 투쟁으로 치부해서는 안된다"며 "무능하고 책임성 없는 윤석열 정부에게, 국민의힘에게 노동자의 권리를 되찾을 수 있는 투쟁으로 맞서겠다"고 대정부 투쟁을 예고했다.

양승무 화물연대 충북본부장 직무대행은 "화물연대 투쟁을 지지하고 연대하고 있는 민주노총 조합원에게 감사하다"며 "일부 비조합원의 복귀하고 있지만 화물연대는 흔들림 없이 투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단양=뉴시스] 이도근 기자= 6일 오후 충북 단양군 매포읍 한일시멘트 단양공장 앞에서 열린 민주노총 충북본부 '총파업 총력투쟁 결의대회'에 배치된 경찰관들이 차량통행 등 주변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2022.12.6. photo@newsis.com

[단양=뉴시스] 이도근 기자= 6일 오후 충북 단양군 매포읍 한일시멘트 단양공장 앞에서 열린 민주노총 충북본부 '총파업 총력투쟁 결의대회'에 배치된 경찰관들이 차량통행 등 주변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2022.12.6. [email protected]

경찰은 이날 집회가 열린 한일시멘트 단양공장과 성신양회에 기동대 4개 중대 등을 배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했다. 경찰은 폭력이나 협박을 통한 화물운송 방해행위 등에 대해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민주노총은 이날 한일시멘트 단양공장(충북)을 비롯해 의왕ICD(서울·경기), 타임월드 맞은편 국민은행(대전) 등 전국 15개 지역에서 지역별 대회를 열었다.

화물연대 파업이 13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제천·단양지역 시멘트 출하는 정상화 수순을 밟고 있다.

정부의 업무개시명령 이후 BCT(벌크 시멘트 트레일러) 운송 기사들이 속속 복귀하면서 출하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단양 성신양회의 전날 출하량은 2만4875t(BCT 2만4025t·포대 850t)으로 평상시(2만5000t)의 99.5% 수준까지 올라섰다.

한일시멘트 단양공장의 경우 육상 수송물량이 1만7318t으로, 평상시의 123%에 달했다. 한일현대시멘트 삼곡공장도 4126t이 출하됐고, 제천 아세아시멘트도 평상시의 90%가 넘는 1만1826t의 시멘트가 운송됐다.

그러나 화물연대 파업이 장기화 될 것으로 보이면서 시멘트 업계와 화물연대 비조합원들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여기에 민주노총이 지역에서 연대 파업·집회를 이어갈 뜻을 밝히면서 모처럼 안정화된 시멘트 출항 영향을 미칠까 우려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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