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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슈퍼박테리아 CRE 감염자 5년 새 5배 껑충

등록 2022.12.06 17: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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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보건환경연구원의 CRE 검사 *재판매 및 DB 금지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의 CRE 검사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항생제를 무력화하는 충북 지역 슈퍼박테리아 감염자가 지난 5년 동안 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충북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슈퍼박테리아로 불리는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속균종(Carbapenem-Resistant Enterobacteriacea, CRE) 감염증 신고가 꾸준히 늘고 있다.

도내 의료기관 등의 CRE 검사 의뢰 건수는 2018년 79건이었으나 지난해와 올해 각각 93건과 179건으로 급증했다. 연구원의 CRE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되는 비율(양성률)도 같은 기간 34.2%에서 84.9%로 증가했다.

CRE 양성은 2018년 27건, 2021년 93건, 2022년 152건으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CRE는 가장 강력한 장내 세균 치료 항생제 카바페넴에 내성을 가진 균종이다. CRE에 감염되면 항생제 치료가 사실상 불가능해 노약자 등에게는 치명적이다. 요로 감염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위장관염, 폐렴, 패혈증 등 다양한 감염증을 유발한다.

올해 CRE 검사에서는 70세 이상 고령자가 73.2%를 차지했다. 대부분 병원이나 노인요양병원에서 감염된 사례라고 연구원은 전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CRE 감염증 환자나 병원체 보유자와의 접촉, 병원 내 오염된 기구나 물품 또는 환경을 통해 슈퍼박테리아가 전파할 수 있다"며 "의료기관과 개인은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항생제 오남용을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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