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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봉쇄 해제 기대감에...개미들 '전기차 ETF' 담는다

등록 2022.12.08 05:00:00수정 2022.12.08 08: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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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꾸준한 성장세 긍정적"

[두바이=AP/뉴시스] 10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마리나 지구에서 한 남성이 중국의 전기차업체 샤오펑이 개발한 전기비행 택시 '샤오펑X2'를 살펴보고 있다. 2022.10.11.

[두바이=AP/뉴시스] 10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마리나 지구에서 한 남성이 중국의 전기차업체 샤오펑이 개발한 전기비행 택시 '샤오펑X2'를 살펴보고 있다. 2022.10.11.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봉쇄 해제 기대감에 개미들이 중국 전기차 ETF를 꾸준히 매집하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이달 전날까지 개인투자자들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차이나 전기차 SOLACITVE ETF'를 1392억원어치 사들여 순매수 4위 기록했다.

외국인도 같은 기간 이 ETF를 1104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중국 전기차와 2차전지 산업에 투자하는 ETF의 주요 편입 종목으로는 선전이노방스테크놀로지(11.48%), 이브에너지(8.93%), BYD(7.60%) 등이 있다.

개미들의 매수세를 자극한 것은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봉쇄 해제 기대감 때문이다. 강력한 방역 조치가 중국 내 소비를 틀어막았던 만큼 규제가 해제될 경우 소비가 더 커질 것이란 판단에서다.

오민석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 ETF 본부장은 "올해 주가 변동을 크게 만든 것은 코로나19 봉쇄 정책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이 컸다"면서 "중국 전기차 시장 내 기업의 펀더멘탈이 변화가 없고 배터리 기술력은 인정받고 글로벌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봉쇄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소비 심리가 살아나는 것으로 보인다"며 "장기적으로 봤을 때 전기차 시장은 친환경 정책을 필두로 여전히 중요한 테마로 주가 상승 모멘텀이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전기차 시장이 코로나19 봉쇄 상황 속에도 꾸준히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이지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전기차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글로벌 최대 시장의 지위를 유지할 것이다. 1~10월 누적 기준 전기차 침투율은 26.3%로 ‘자동차 기술 로드맵 2.0’에서 발표한 2025년 목표치20%를 조기 달성했다"면서 "전기차 시장은 중국 소비 부진 우려에도 차량 구매세 감면 연장 등의 긍정적인 정책 기조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미국 IRA(인플레 감축법) 시행과 내년 중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축소 소식은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4분기 보조금 종료 또는 축소 이후 전기차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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