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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차기 회장 오늘 내정…조용병 3연임 유력

등록 2022.12.08 07:00:00수정 2022.12.08 09: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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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추위, 차기 회장 최종 후보 결정

숏리스트에 조용병·진옥동·임영진

조 회장 연임 유력…조직개편에 관심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재판매 및 DB 금지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신한금융그룹 차기 회장에 오를 최종 후보가 8일 결정된다. 조용병 회장의 3연임에 무게가 실리면서 업계에서는 이후에 이뤄질 조직개편에 관심이 크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은 이날 사외이사 전원이 참석하는 확대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고 차기 회장 최종 후보를 추천할 예정이다.

지난달 30일 공개된 차기 회장 후보군(숏리스트)에는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과 진옥동 신한은행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이 이름을 올렸다.

회추위는 각 후보의 성과, 역량 및 자격요건 부합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한다. 평판조회 결과 리뷰, 개인별 면접 절차 등을 거쳐 대표이사 회장 최종 후보를 추천할 계획이다. 최종 후보는 내년 3월 신한금융지주 정기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신한금융 회추위는 성재호 사외이사가 위원장을 맡았으며 곽수근·배훈·이용국·이윤재·진현덕·최재붕 사외이사가 참여한다.

금융권에서는 조 회장의 3연임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조 회장이 신한금융의 실적 성장과 그룹 외연 확장 등의 성과를 낸 데다 사법 리스크도 해소했기 때문이다.

신한금융은 3분기 누적 연결기준 4조315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KB금융을 제치고 3년 만에 실적 '리딩뱅크' 자리를 탈환하며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계열사 인수합병(M&A)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도 다변화해 비은행 부문 비중을 키웠다. 지난해에는 BNPP파리바카디프손해보험을 인수해 손해보험업에 진출, 자회사로 편입하며 종합금융그룹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조 회장은 신한은행 채용 비리와 관련해 대법원에서 무죄를 확정받아 법적 리스크도 해소했다. 조 회장은 2013~2016년 신한은행 신입사원 채용 당시 점수 조작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았으나 6월 대법원에서 무죄를 확정받았다.

금융권에서는 조 회장의 3연임 이후 이뤄질 지배구조 개편에 관심이 더 크다. 부회장직을 신설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신한금융은 다른 금융지주와 달리 부회장이 없다 보니 업계에서는 이전부터 부회장직 신설 가능성이 언급돼 왔다. 글로벌 총괄, 퇴직연금 총괄, WM(고객자산관리) 총괄 등 3개의 부회장직 신설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이 3연임을 하게 되면 사실상 마지막 임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신한금융의 회장 선임 연령은 만 67세 미만, 연임의 경우에도 재임 기간은 만 70세까지다. 조 회장은 1957년생으로 올해 만 65세다.

KB금융그룹의 경우 3인 부회장 체제를 구축해 차기 회장 후보를 육성하는 등 후계구조를 마련하고 있다.

조 회장과 함께 숏리스트에 오른 진 행장과 임 사장은 부회장직이 신설되면 선임될 인사로 언급되고 있다. 진 행장과 임 사장의 임기는 올해 12월 끝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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