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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또 핵위협…"모든 수단 동원해 영토·동맹국 방어할 것"

등록 2022.12.08 01:53:15수정 2022.12.08 08:4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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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앞선 핵무기 갖고 있지만 억지 수단으로 간주"

"특별군사작전 긴 과정 될 수도" 전쟁 장기화 시사

추가 동원령에는 부정적 "현재로선 의미 없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재판매 및 DB 금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러시아 내 군사시설들이 잇단 공격을 받은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또 다시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언급했다.

7일(현지시간) 스푸트니그 통신, AP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열린 인권이사회 회의에서 화상 연설로 "핵전쟁의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는 미치지 않았다. 우리는 핵무기 사용을 언급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는 어떤 상황에서도 선제적으로 핵무기를 쓰지 않을 것"이라며 "그렇지만 우리는 방어 전략을 갖추고 있고 누군가가 우리를 공격한다면, 우리는 보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가장 앞선 핵무기들을 갖고 있지만, 우리는 그런 무기를 억지 수단으로 간주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은 "다른 국가에 전술적 핵무기를 배치한 것은 러시아가 아니라 미국"이라며 '우리는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영토와 동맹국들을 방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연설에서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전 장기화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특별 군사 작전의 기간은 긴 과정이 될 수 있다"며 "새로운 영토의 등장과 아조우해의 내해로의 전환은 특별 군사 작전의 중요한 결과물이다. 이들 결과가 분명해지려면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푸틴 대통령은 추가 동원령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푸틴 대통령은 "현 상황에서 추가 소집은 필요하지 않다. 지난 9~10월 우리가 부분적으로 동원한 병사 30만명 중 15만명이 우크라이나 군사 작전에 동원됐다. 이들 중 7만7000명은 전투 부대에 있고 나머지는 영토방위군에 배치됐다. 현재로서는 추가 동원령은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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