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법무팀, '압색 누락' 기밀문서 2건 추가 반납
트럼프 법무팀, 최근 몇 주 뉴저지 골프클럽 등 점검
CNN과 워싱턴포스트(WP) 등은 7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문건은 플로리다 웨스트팜비치 창고에 있었으며, 연방수사국(FBI)에 넘겨졌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 법률팀은 연방 법원으로부터 기밀 문서 반환 의무를 완전 준수하라는 압박을 받고, 최근 몇 주에 걸쳐 해당 창고와 뉴저지 베드민스터 골프클럽, 뉴욕 트럼프타워 등을 살폈다.
트럼프타워와 베드민스터 골프클럽에서는 새로운 기밀 정보 등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게 트럼프 전 대통령 법무팀 입장이며, 이들은 이런 내용을 미국 법무부에도 전달했다고 한다.
WP는 이번에 창고에서 발견된 기밀 문서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적어도 이번 일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마러라고 외 장소에도 기밀 문건을 보관했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보도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 5월 소환장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마러라고에 보관하는 정부 자료 회수를 시도했다. 이후 미국 FBI와 법무부는 지난 8월 트럼프 전 대통령 마러라고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당시 영장에는 미국에 해를 끼치거나 외국 이익에 사용될 수 있는 국방 관련 정보를 다루는 방첩법 등이 적시돼 이목을 끌기도 했다.
당시 FBI는 영장을 근거로 총 11건의 기밀 문건을 확보했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시 압수된 문건이 퇴임 전 기밀 해제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미국 내 전직 대통령 자택 압수수색은 사상 초유였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압수수색 이후로도 미국 법무부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이 소환장에 따른 반환 의무를 완전히 준수하지 않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었다고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