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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디베어, 어린이들 전유물은 옛말…10대·성인들도 찾는다

등록 2022.12.08 12: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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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BBW 인형 수요 증가

인형 꾸미기 흥미 느껴, 소비자 40%는 10대·성인

나이대 있는 고객, 가격·개수 구애 받지 않아

10대 고객, 인형으로 틱톡에서 화제

[서울=뉴시스] 어린이들이 사랑하는 곰인형들을 청소년과 성인 소비자들도 자주 찾는다고 7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출처 : 빌드어베어워크숍 틱톡 캡처> 2022.12.0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어린이들이 사랑하는 곰인형들을 청소년과 성인 소비자들도 자주 찾는다고 7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출처 : 빌드어베어워크숍 틱톡 캡처> 2022.12.0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현수 인턴 기자 = 어린이들이 사랑하는 곰인형들을 청소년과 성인 소비자들도 자주 찾는다고 7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미국 세인트루이스에 본사를 둔 빌드어베어워크숍(BBW)의 인형에 대한 수요가 크게 되살아났다. 인형을 직접 꾸며볼 수 있다는 점에서 사람들의 흥미를 끌었다. 회사는 13세 이상의 소비자들이 여기에 크게 기여한다고 보고 있다.

BBW의 최고경영자(CEO) 샤론 프라이스 존은 "현재 고객의 40%는 10대와 성인들"이라고 말했다.

이 소매업체는 400개 이상의 기업 소유 매장, 프랜차이즈 매장, 그리고 웹사이트를 운영한다. 소비자들은 곰인형이나 털이 복슬복슬한 다른 동물 인형들을 직접 채워 넣어볼 수 있다. 또한 옷이나 액세서리, 음성 녹음 메시지 등을 취향대로 맞춰서 제작할 수 있다.

이 인형들의 가격은 14달러(약 1만 8000원)에서 30달러(약 4만 원) 이상까지 다양하다. '빌드어베어의 어린이를 위한 곰인형 생일 선물'이라는 것도 있어 아이의 생일이 있는 달에는 아이의 나이만큼 돈을 지불하고 인형을 살 수 있다

올해로 25주년을 맞은 이 회사는 지난주 3분기 매출이 1년 전보다 9.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7분기 연속 전년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 대부분은 곰 만들기 체험에 빠진 고객들이 물밀듯이 밀려 들어온 것이었다.

연령대가 높은 고객들 중에는 수집가들과 선물 구매자들이 있다. 이 업체는 '포켓몬', '스타워즈' 등과 같은 당시 인기였던 영화나 비디오 게임 캐릭터를 통해 성인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스몰캡컨슈머 리서치의 최고경영자(CEO)이자 선임 연구 분석가인 에릭 베더는 "연령대가 높은 고객은 씀씀이가 더 크며, 할인 혜택을 우선시하지 않고, 여러 개를 구매한다는 특징도 있다"고 전했다.

프라이스 존은 10대들이 브랜드를 찾는 이유도 다양하다며 "우리 제품을 이용하여 틱톡 화제 영상을 만든다"고 전했다.

그는 틱톡 인플루언서들이 빌드어베어에 가서 곰인형 채워 넣기 활동을 하면 그들이 만든 창작물들이 항상 빠르게 매진된다고 전했다. 예시로는 틱톡에서 자주 보이는 '크리스마스 소, 무이(Mooey Christmas Cow)'나 '봄 청개구리(Spring Green Frog)'가 있다.

이러한 고객들을 또 유혹하는 '베어케이브(Bear Cave)'라고 불리는 온라인 스토어가 있다. 이는 10세 이상의 고객들만 이용할 수 있다고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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