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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GTX 용역 추경 예산, 경기도의회 상임위서 '부결'

등록 2022.12.08 11:31:05수정 2022.12.08 16:3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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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추경에 이어 3회 추경 편성된 예산, 상임위서 제동

국민의힘 "의회 결정사항 무시하나…행정력 낭비 예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에서 회생 가능성 있어

경기도청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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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공약사업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플러스' 추진을 위한 기본구상 용역 예산이 도의회 소관 상임위원회 심의에서 부결됐다.

2회 추경에서 중앙정부와 중복 추진을 이유로 전액 삭감됐던 예산이 3회 추경에 다시 편성됐지만, 이마저도 상임위원회에서 제동이 걸린 것이다.

8일 경기도의회 등에 따르면 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전날 오후 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한 결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플러스 기본구상 용역 예산 10억5000만원을 포함한 예산안을 부결했다.

도는 도내 주요 노선을 사전검토해 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기 위해서는 용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지만, 국민의힘 소속 위원들이 반대 입장을 표명하면서 해당 안건은 6대 6 가부동수로 끝내 부결됐다.

앞서 김정영(국민의힘·의정부1)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소속 위원들은 심의 과정에서 "지난 2회 추경에서 삭감된 GTX 용역 예산이 또다시 올라왔다. 의회 결정사항을 무시하는 것인가"라며 집행부를 질책했다.

김 의원은 "정부와 유사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중복되는 부분을 같이 할 필요가 없다"며 "행정력 낭비, 예산 낭비라고 본다"라고도 했다.

반면 민주당 소속 위원들은 김 지사의 핵심 사업인 'GTX 플러스' 추진을 위해 하루빨리 용역을 시작해야 한다고 집행부 편을 들었다.

다만 상임위원회 심의는 예비심사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에서 회생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김 지사는 '하루에 1시간씩 도민에게 돌려주겠다'며 GTX-A·B·C노선 연장, D·E·F 신설이 담긴 'GTX 플러스 프로젝트'를 공약했다.

지난 2회 추경에 기본구상 용역 예산 12억 원이 올라왔지만, 당시 도의회는 정부가 추진하는 용역을 도에서 별도로 할 필요가 없다며 전액 삭감했다. 도는 지역 여론을 최대한 수렴해 정부에 의견을 제시하려면 용역이 필요하다며 다시 예산을 올렸다. 다만 정책용역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난 1억5000만 원 감액 편성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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