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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스크 시대…제 갈길 가는 마스크 관련주들

등록 2022.12.08 13:09:04수정 2022.12.08 13: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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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주, 연초 대비 30% 이상 하락

톱텍 등 기존 주력 사업으로 주가 ↑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7일 오후 중구 지하철 1호선 서울역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정부가 이달 말까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 조정방안을 결정하기로 했다. 백경련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마스크 의무 조정 관련 기준과 대상, 방법 등은 현재 전문가 그룹 논의 중"이라며 "이행시기는 향후 기준이 충족되면 이르면 내년 1월에서 늦어도 3월 사이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2022.12.07.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7일 오후 중구 지하철 1호선 서울역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정부가 이달 말까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 조정방안을 결정하기로 했다. 백경련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마스크 의무 조정 관련 기준과 대상, 방법 등은 현재 전문가 그룹 논의 중"이라며 "이행시기는 향후 기준이 충족되면 이르면 내년 1월에서 늦어도 3월 사이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2022.12.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정부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시점을 언급하는 등 완전한 엔데믹 시대가 다가온 가운데, 급락세를 보여 온 마스크 관련주들은 이제 마스크가 아닌 기존 주력 사업을 바탕으로 주가를 유지하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표적인 마스크 관련주로 주목받았던 기업들의 주가는 최근 연초 대비 큰 폭 하락한 상태다.

올해 초 4600원대에 머물렀던 산업용 섬유 전문기업 웰크론은 이날 오전 3100원대를 기록하며 연초 대비 30% 이상 하락했다. 웰크론의 주가는 2020년 8월 한때 9000원을 넘기기도 했다.

연초 9000원대에서 1만원대 진입을 넘보던 공장자동화설비 공급기업 톱텍은 73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톱텍 또한 2020년 연중 2만7000원대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외 케이엠, 레몬 등 다른 마스크 관련주들도 연초 대비 30% 이상 하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노마스크라는 대세 흐름을 따라 주가 하락을 피할 수 없지만, 해당 기업들은 이제 마스크가 아닌 기존 주력 사업을 바탕으로 주가를 받들고 있다.

이를테면 톱텍의 경우 지난달 29일 SK와 'SK온 중국공장 스마트팩토리 구축' 관련 공급 계약 체결을 공시하면서 주가가 크게 올랐다. 공시일까지 3거래일 연속 약보합을 보이던 주가는 공시 다음날 종가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5.63% 급등했다. 마스크 사업이 아닌 주력이라고 할 수 있는 공장 설비 관련 사업으로 주목을 받은 것이다. 톱텍은 자체 브랜드인 '에어퀸' 마스크를 판매해 왔고, 자회사인 나노섬유 기업 레몬이 마스크용 필터를 생산해 코로나19 시국에 큰 주목을 받았던 회사다.

그외 섬유제품 제조업체 케이엠의 경우도 지난 7월 삼성전자와 폐 페트병 활용 리사이클 방진복을 개발하는 데 협력사로 나섰다는 소식의 영향을 받아 주가가 올랐다. 해당 소식이 알려진 당일인 같은달 18일 케이엠의 주가는 종가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21.55% 급등했다.

한때 마스크로 주목을 받았던 기업들은 이처럼 주력 사업에 집중하거나, 마스크 사업을 통한 성장을 바탕으로 신사업을 키워 주가를 유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톱텍 자회사 레몬에 대해 "코로나19 마스크 시장 성장을 발판으로 다양한 사업으로 진출했다"면서 "'복합 고기능성 국방섬유 개발' 프로젝트가 산업통상자원부 32억원 규모 국책과제로 선정됐고, 전자파 차폐용 원단은 삼성 갤럭시S 플래그쉽·중저가 모델에 납품됐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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