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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금융계열사도 '변화'보단 '안정'…CEO 모두 유임

등록 2022.12.08 13:09:27수정 2022.12.08 13: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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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임기 만료 전영묵·김대환 사장 유임

승진자 1명…박종문 자산운용부문 사장

삼성 금융계열사도 '변화'보단 '안정'…CEO 모두 유임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삼성 금융계열사 사장단 인사도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변화보다 안정에 방점이 찍혔다. 삼성금융네트웍스 5개사(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카드·삼성증권·삼성자산운용) CEO가 모두 유임에 성공했다. 사장단 인사는 박종문 삼성생명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며 마무리됐다. 이에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돼 관심이 집중됐던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이사 사장과 김대환 삼성카드 대표이사 사장은 사실상 유임됐다.

삼성금융네트웍스는 8일 이같은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박종문 신임 사장이 유일한 승진자로 이름을 올렸는데, 금융경쟁력제고TF장 부사장에서 자산운용부문 사장으로 임명됐다.

5일 진행된 삼성전자의 사장단 인사에서도 안정에 중점을 두고 인사가 단행됐다. 글로벌 경제 위기가 엄중한 상황임을 감안해 기존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DX부문장)·경계현 대표이사 사장(DS부문장) 등 기존 2인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하며 조직 안정을 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동안 삼성그룹은 다음해 초 임기가 만료되더라도 후임자가 있으면 전년 말 인사를 통해 조기 교체카드를 써 왔다. 전영묵 사장과 김대환 사장 둘 다 3년 임기에 더해 또 한번의 기회가 주어진 셈이다.

전영묵 사장은 삼성생명으로 입사해 사장에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2020년 3월 선임된 그는 취임 후 역대 최대 실적을 이끌고 지난해에도 경영성과를 인정받아 3년째 삼성생명을 이끌고 있다. 김대환 삼성카드 사장은 지난해 최대실적을 올리며 대표이사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서울=뉴시스]박종문 사장(사진=삼성생명 제공)2022.12.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종문 사장(사진=삼성생명 제공)2022.12.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박종문 신임 삼성생명 사장은 2018년 12월 금융경쟁력제고TF장으로 보임된 이후 중장기 사업전략 수립 지원, 금융 계열사 간 시너지 발굴 등을 통해 금융의 미래 먹거리 창출과 경쟁력 제고를 도맡아 왔다. 그는 1965년생으로 부산 내성고, 연세대 경영학과을 졸업했다. 2011년부터 삼성생명 지원팀장 상무와 해외사업본부 임원을 거쳐 경영지원실과 CPC전략실장 및 금융경쟁력제고 TF장을 역임했다.

삼성그룹은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 해체 후 사업부문별로 ▲사업지원TF(전자계열) ▲EPC경쟁력강화TF(건설계열) ▲금융경쟁력제고TF(금융계열)를 만들어 이를 대체해 왔다. 삼성생명은 박 신임 사장이 불확실한 금융환경에 대응하고 미래 준비에 집중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원학 삼성화재 대표이사와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 임기는 2024년 3월까지고, 서봉균 삼성자산운용 대표는 CEO 자리에 오른 지 1년밖에 안 돼 이번 인사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 삼성금융네트웍스는 부사장 이하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도 조만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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