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신간]이토록 재밌는 화학 이야기·모자라고도 넘치는 고요

등록 2022.12.08 14:42:4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 '이토록 재밌는 화학 이야기'. (사진=반니 제공) 2022.12.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토록 재밌는 화학 이야기'. (사진=반니 제공) 2022.12.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화학'이라 부를 만한 인류 최초의 경험은 무엇일까? 바로 불의 발견이다.

불은 '연소'라는 화학반응에 따르는 격렬한 현상이다. 불은 조리·난방뿐만 아니라 벽돌을 굽거나 광석에서 금속을 뽑아내는 정련, 금속 가공에도 사용됐다.

특히 제련 기술의 발전은 '철'이라는 새로운 금속을 사용할 수 있게 해줬다. 인류는 화학적 지식을 발판삼아 도구·불·옷·집·건물·도로·다리·철도·배·자전거 등을 만들었고, 농업과 공업의 힘을 빌려 전세계로 뻗어나갔다.

'이토록 재밌는 화학 이야기'(반니)에는 일본 과학자 사마키 다케오가 화학의 성과가 인간 역사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논한 책이다. 예술·사상·학문이 눈부시게 꽃을 피운 고대 그리스 시대에 자연과학과 화학이 어떻게 등장했는지 소개한다. 화학의 기본 개념과 원자론·원소·주기율표 등이 등장한 배경을 여러 화학자의 이야기와 함께 전했다.
[서울=뉴시스] '모자라고도 넘치는 고요'. (사진=파람북 제공) 2022.12.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모자라고도 넘치는 고요'. (사진=파람북 제공) 2022.12.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모자라고도 넘치는 고요'(파람북)는 장요세파 수녀의 김호석 화백 그림에 대한 에세이다.

김호석 화백은 우리 선조가 사용했던 한지를 직접 재현해낸 이력으로도 유명하다. 일제 강점기 때 사라져버린 한지를 재현하기 위해, 오랜 시간 전국을 돌면서 기능장들을 찾아 애기닥나무와 구지뽕을 교잡한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낸다. 겨우 찾은 나무를 화실 옆 밭을 일구어 직접 심고 교잡해 얻은 나무로 직접 한지를 만들기도 했다.

책에는 김 화백의 그림에 대한 감상평과 함께 묵상의 글이 담겼다. 요세파 수녀는 경남 창원시에 위치한 수정의 성모 트라피스트 봉쇄수녀원에서 수도 중이다. 저자의 그림 읽기는 세상의 수많은 것은 다 존재해야 할 이유가 있으며, 어떠한 형태로든 우리와 깊게 연결되어 있다는 영성적 통찰로 이어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