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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키운 충북도립도서관…교육청에 400억 투자 제안

등록 2022.12.08 15:2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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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왼쪽) 충북지사와 윤건영 충북교육감 *재판매 및 DB 금지

김영환(왼쪽) 충북지사와 윤건영 충북교육감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도립도서관 설립을 추진 중인 충북도가 투자 예산과 도서관 규모를 두 배 키우기로 했다.

8일 충북도에 따르면 김영환 충북지사는 애초 395억 원이었던 도립도서관 신축 예산을 800억 원대로 확대하기로 하고 윤건영 교육감에게 400억 원 투자를 제안했다.

사업계획 수정에 따라 도는 기본계획수립과 사업타당성조사 연구용역 발주를 보류했다.

도는 청주시 주중동 밀레니엄타운 내 부지에 지하1층 지상4층 연면적 6500㎡ 규모로 도립도서관을 지을 계획이었다. 지난 8월에는 도서관에 전시실 기능을 더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콘셉트를 변경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같은 규모는 1만3437㎡인 전국 도립도서관 평균 연면적에도 미치지 못해 지역 대표성과 상징성을 갖추기 어렵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가장 작은 제주도립도서관(4823㎡)보다 약간 큰 규모다.

이에 따라 도는 도와 도교육청이 각각 400억 원씩 사업비를 분담하는 협업체계 구축을 모색해 왔다. 김 지사의 제안을 받은 윤 교육감은 "적극 협력하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립도서관 건축사업비를 800억 원으로 늘리면 도립도서관 규모를 전국 평균치인 1만3000㎡로 확대할 수 있다. 밀레니엄타운 내 기반시설을 함께 사용하면 건립비는 물론 운영비도 절감할 수 있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도는 도교육청과의 협의를 완료하는 대로 기본계획수립과 사업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발주할 방침이다. 내년 중 지방재정투자심사, 건축디자인공모 등을 진행한 뒤 2024년 상반기 중 착공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교육청과 지자체가 손잡고 지역 대표도서관을 설립하자는 것"이라면서 "무상급식 예산 분담률 합의에 이은 공동 협력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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