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한경대, 국내 수집 1600종 자원식물종자 전시회 개최

등록 2022.12.08 16:02:3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안성=뉴시스] 국립한경대학교 '대한민국식물종자 메카 선포식 및 전시회' 안내 포스터 (사진 = 국립한경대학교 제공)

[안성=뉴시스] 국립한경대학교 '대한민국식물종자 메카 선포식 및 전시회' 안내 포스터 (사진 = 국립한경대학교 제공)




[안성=뉴시스] 정숭환 기자 = 국립한경대학교는 한반도 자원식물 1600종 수집을 기념해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한경대학교 학생회관에서 ’대한민국식물종자 메카 선포식 및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한경대학교 식물자원조경학부 김태완교수가 지난 35년간 수집해 온 종자 1600종이 전시된다.
 
전시회에서는 ‘자원식물 종자’의 보존과 활용을 위해 수집해온 멸종위기종 및 희귀식물의 종자가 선보일 예정이다.

특별히 제주도에서만 서식하는 50여 종의 희귀 종자들을 관람할 수 있다.

전시회에서는 첨단 IT-Nano 기술을 활용한 3-D 종자 단면 영상이 처음 공개된다.

만삼, 배초향, 뱀딸기 등 야생 종자들의 3차원 그래픽 영상은 대학뿐만 아니라, 초·중·고생들에게도 종자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학습자료로서의 가치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경대학교 식물자원조경학부 홍선희교수는 "이번에 전시 종자는 100% 외국종자에 의존해 무분별하게 생태계 복원을 추진하고 있는 현실에서 전국의 서식지에서 수집한 귀중한 종자"라며 "지역 생태계를 제대로 복원하기 위해서라도 그 지역의 종자를 확보하는 일이 급선무인 상황에서 열리는 전시회"라고 의미를 밝혔다.

특히 2010년 '나고야의정서' 채택으로 각 국가가 생물유전자원 전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는 상황속에 사라져가는 국내 자원식물 종자를 보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나고야의정서'는 생물자원을 활용하며 생기는 이익을 공유하기 위한 지침을 담은 국제협약이다. 해외 생물을 활용해 제품을 개발·생산할수록 불리해진다.

전시회에는 농촌진흥청, 산림청, 종자산업 관련자, 자연생태교육종사자 등 각 분야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원희 총장은 “국내 최다의 식물자원종자를 보유한 종자의 최고 권위대학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국가차원의 종자연구 센터유치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이번 전시회가 종자 자원의 보존과 활용가치를 창출하는 논의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한경대학교는 영국왕립식물원(KEW) 종자은행의 원장이자 세계종자협회 H. Pritchard위원장은 김태완교수에게 성공적 전시회 개최 및 후원의 메시지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