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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예산안 협상 난항…朴 "與 완강…오늘 저녁 처리 어렵다"

등록 2022.12.10 11:53:59수정 2022.12.10 11:5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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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통령실·정부 태도에 내일 오전 처리 가능성도 높지 않아"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예산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2.12.09.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예산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2.12.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정성원 기자 =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10일 내년도 예산안과 예산 부수 법안을 처리하기 위한 원내대표간 협상을 재개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1시께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비공개 회동을 진행했다. 하지만 40여분만에 끝난 회동에서 양당은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여당 원내대표를 뵙고 예산안 처리 관련해서 서로 의견을 나눴다"며 "쟁점인 법인세를 포함해 저희가 아직 해소해야 할 이견들이 있어서 정부와 여당의 입장을 최종 묻는 과정을 밟고 있다"고 했다.

이어 "연계된, 별개의 쟁점들이 몇가지 있어서 그에 대해 최종적 입장을 전달했고, 정부여당의 검토 입장을 오후까지 도출하라 했다"며 "오전 중 합의되면 밤 11시, 12시라도 (본회의를) 열어서 예산안을 처리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왔지만, 여전히 정부여당의 완강한 입장이 있어서 오늘 저녁 처리는 어렵지 않을까 보여진다"고 전했다.

박 원내대표는 "오후 늦게 만나서 협의할 텐데 그때라도 만약에 합의된다면 오늘 밤은 어려워도 내일 오전에 처리할 수 있을 텐데 대통령실을 포함한 정부와 여당의 태도나 인식을 봤을 때 가능성이 높지 않아보여서 걱정이다"고도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회동 전 기자들과 만나 '최대 쟁점인 법인세 관련 이견이 좁혀졌으냐'는 질문에 답을 하지 않았다. '여당이 협상 의지가 없어 보인다'는 질문에는 "그렇다. 그쪽이 오히려 급해야 하는데", "(의지가) 없어 보이는게 아니라 의지가 실제로 없다"고 답했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예산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2.12.09.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예산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2.12.09. [email protected]


주 원내대표는 국회 본관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입장차가 좁혀졌느냐'는 질문에 "입장차가 전혀 좁혀지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법인세가 가장 큰 문제냐'는 질문에 "여러가지 있다. 7~8가지가 있다"고 했다.

양당은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국민의힘) ▲부부가정 기초연금 20% 감액 폐지(민주당)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예산 7050억원 증액(민주당) ▲행정안전부 경찰국 예산 전액 감액(민주당)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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