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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도전자가 된 김하성, 더 중요한 시즌이 온다

등록 2023.01.27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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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격수 보가츠 합류·타티스 주니어 복귀로 다시 생존 경쟁 돌입

27일 미국 출국…팀 스프링캠프 소화하다 WBC 대표팀 합류 예정

[플러싱=AP/뉴시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9일(현지시간) 미 뉴욕주 플러싱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NL) 와일드카드 결정전(NLWC) 뉴욕 메츠와의 3차전 8회 초 볼넷 진루 후 득점하면서 조시 벨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김하성은 1타수 1삼진 3볼넷 1도루 3득점을 기록했고 샌디에이고는 6-0 완승하며 2승1패로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3승제)에 진출했다. 2022.10.10.

[플러싱=AP/뉴시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9일(현지시간) 미 뉴욕주 플러싱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NL) 와일드카드 결정전(NLWC) 뉴욕 메츠와의 3차전 8회 초 볼넷 진루 후 득점하면서 조시 벨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김하성은 1타수 1삼진 3볼넷 1도루 3득점을 기록했고 샌디에이고는 6-0 완승하며 2승1패로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3승제)에 진출했다. 2022.10.10.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다시 '도전자'의 위치에 선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미국으로 향한다.

김하성은 2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한다.

빅리그 두 번째 시즌을 마치고 지난해 11월 초 귀국한 김하성은 약 석 달간 휴식 시간을 가졌다.

이제는 다시 출발선에 설 시간이다.

지난해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두 번째 시즌을 맞아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다.

개막 직전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이탈한 가운데 대체 선수 역할을 완벽히 해냈다.

주전 유격수 역할을 하며 150경기서 타율 0.251, 11홈런 59타점 12도루의 성적을 냈다. 꾸준한 기회를 부여 받으며 탁월한 수비 능력도 뽐냈다. 골드글러브 내셔널리그 유격수 부문 최종 후보 3명 중 1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빅리그 입성 후 첫 가을야구에서도 강렬한 인상을 선사했다. 12경기를 뛰며 타율은 0.186(43타수 8안타)에 그쳤지만 8득점을 책임졌다. 이는 1984년 토니 그윈이 작성한 7득점을 뛰어 넘는 구단 신기록이다.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11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3승제) 1차전 LA 다저스와의 경기 5회 초 2루타를 치고 나가 환호하고 있다. 김하성은 이후 토렌스 그리샴의 내야땅볼에 3루까지 진루, 오스틴 놀라의 희생 플라이로 득점했다. 2022.10.12.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11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3승제) 1차전 LA 다저스와의 경기 5회 초 2루타를 치고 나가 환호하고 있다. 김하성은 이후 토렌스 그리샴의 내야땅볼에 3루까지 진루, 오스틴 놀라의 희생 플라이로 득점했다. 2022.10.12.

잊을 수 없는 2022시즌을 보내고도 김하성은 2023시즌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올랐다.

샌디에이고는 이번 겨울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잰더 보가츠와 11년 2억8000만 달러(약 3455억원)의 계약을 맺었다.

거액을 들여 데려온 보가츠가 유격수 자리를 차지하게 되면서 김하성의 포지션 이동은 불가피해졌다.

현지에서는 김하성의 2루 이동과 함께 투수 유형에 따라 기용되는 플래툰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있다.

그만큼 김하성의 자리가 확보되지 않은 분위기다.

여기에 타티스 주니어도 2023시즌 복귀한다. 금지약물 복용 혐의로 80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은 타티스 주니어는 새 시즌 20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타티스 주니어는 복귀 후 외야수로 기용될 전망이다. 그러나 그가 합류하면서 타선 한 자리를 차지하면 공격력이 약한 김하성의 입지는 좁아질 수밖에 없다.

샌디에이고 A.J. 프렐러 단장은 김하성을 트레이드 카드로 언급하기도 했다.

이후 꾸준히 김하성의 트레이드설이 흘러나오는 만큼 다소 어수선한 상황에서 새 시즌 준비에 돌입하게 됐다.

1, 2년 차 때와는 또 다른 생존 경쟁을 시작하게 되는 셈이다.

시즌 준비에만 몰두했던 여느 때와도 다르다. 김하성은 오는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대표팀에 승선했다.

먼저 팀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가 3월 초 야구 대표팀 훈련지로 넘어가야 한다.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컨디션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도 김하성에게 당장 주어진 과제 중 하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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