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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세 한인 여성, 美고교서 신입생 행세하다 나흘 만에 체포

등록 2023.01.27 11:24:49수정 2023.01.27 11:4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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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법 허점 이용해 허위 서류로 입학

[서울=뉴시스] 미국 뉴저지 주에서 나이를 속이고 학생 행세하며 나흘간 고등학교를 다닌 29세 한인 여성이 체포됐다고 26일(현지시간) NBC 뉴스, CBS 뉴스 등 외신이 보도했다. <출처 : CBS New York 유튜브 캡처> 2023.01.2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미국 뉴저지 주에서 나이를 속이고 학생 행세하며 나흘간 고등학교를 다닌 29세 한인 여성이 체포됐다고 26일(현지시간) NBC 뉴스, CBS 뉴스 등 외신이 보도했다. <출처 :  CBS New York 유튜브 캡처> 2023.01.2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현수 인턴 기자 = 미국 뉴저지 주(州)에서 나이를 속이고 신입생 행세를 하며 나흘간 고등학교를 다닌 29세 한인 여성이 체포됐다고 26일(현지시간) NBC 뉴스, CBS 뉴스 등 외신이 보도했다.

뉴브런즈윅 공립학교 관계자들에 따르면 신혜정이라고 알려진 여성은 고등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가짜 서류를 사용했다. 정체가 탄로 나기 전 그는 4일 동안 수업에 참석하고 학생들과 교류했다.

경찰은 신 씨가 고등학생으로 등록하기 위해 허위 출생증명서를 보여줬다고 전했다.

학교를 다닐 동안 신 씨는 자신에 대한 정보를 알아내려던 생활지도 교사들과 많은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오브리 존슨 뉴브런즈윅 공립학교 감독관은 결국 이 여성의 거짓말이 드러났고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일을 신속하게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교직원들이 신 씨에 대한 정보가 거짓이라는 것을 깨달은 이후 즉시 당국에 통보했고 그녀는 기소됐다"고 전했다.

학교 측은 학생들에게 직접적으로든 간접적으로든 신 씨와의 접촉을 자제하라고 경고했다.

뉴브런즈윅 고등학교의 한 학생은 미국 CBS에 "신입생처럼 보이지 않는 사람이 신입생인 척을 해 놀랐다"고 전했다. 또 다른 학생은 신 씨가 몇몇 학생들에게 "같이 놀자"는 문자를 보냈다고 밝혔다.

그는 "신 씨가 몇몇 여학생들에게 같이 놀자고 말했는데 그 학생들은 만나러 나가지 않았다. 이후에 신 씨는 학생들을 이상하게 대하기 시작했다"며 "무슨 일이 일어났을지 모르기 때문에 무섭다"고 덧붙였다.

존슨은 "신 씨와 접촉했을 수도 있는 학생들의 부모들에게 연락을 했다. 모든 학부모들에게도 안내를 했다"며 경찰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관계자들은 서류 진위 여부를 더 잘 파악하기 위해 학교 등록 절차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뉴저지주 법에 따르면 보통 학교 입학에 필요한 서류들을 내지 않더라도 보호자 미동반 아동들이 즉시 입학할 수 있게 돼있다. 하지만 나중에 관계자들은 학생의 나이를 확인하기 위해 서류를 요청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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