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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갈색 수돗물 원인은 '아파트 온수배관·열교환기'

등록 2023.01.27 13: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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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청 전경.

시흥시청 전경.


[시흥=뉴시스] 박석희 기자 = 지난해 말 경기 시흥시 일부 지역에서 제기된 가정 수돗물 필터 변색의 원인은 ‘온수 배관·열교환기’ 문제로 결론 났다.

시흥시는 27일 "해당 지역의 냉수와 온수의 필터 변색 시험을 한 결과 온수 필터만 변색한 것이 확인됐으며, 이는 아파트 열교환기나 온수 배관의 녹 등 불순물이 필터 변색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흥시는 각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온수 배관 및 열교환기 관리를 요청했으며, 변색 원인을 시청 홈페이지에 올려 시민들에게 알린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12월30일부터 시흥시 관내 배곧동 등 28개 단지 71가구가 수돗물이 갈색으로 변하고, 쇳내가 나는 바람에 수도꼭지에 필터를 장착해 사용했는데 온수를 틀면 하얀 필터가 적갈색으로 변한다며 불편을 호소했다.

하지만 민원 발생 아파트 단지를 포함한 배곧동과 장현지구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정수장·배수지·가정 내 수질 검사 결과는 모두 정상으로 나왔으며, 아파트 저수조와 직수를 사용하는 학교 급식실 조사에서도 수질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시흥시는 지난 10일 경기도와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회의를 열고 민원 현장을 방문해 필터에 장시간 온수와 냉수를 흘려보내는 실험을 하는 등 원인 찾기에 주력했다.

그 결과 온수 필터만 변색한 것을 확인한 시흥시는 온수 배관이나 물을 데우는 열교환기에서 녹 등 문제가 있을 것으로 보고 전문기관에 정밀 조사를 맡기는 등 구체적 원인조사를 벌인 끝에 이런 결론을 내렸다.

김익겸 상수도 과장은 "아파트 내부 배관은 관리 주체에서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라며 "시에서도 시민들이 안심하고 깨끗한 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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