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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난 세상 고쳐나갈 것"....'GEN Z'

등록 2023.01.29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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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GEN Z(Z세대)'. (사진=문학동네 제공) 2023.01.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GEN Z(Z세대)'. (사진=문학동네 제공) 2023.01.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중요한 건 내가 나를 어떻게 느끼는가다. 위선과 거짓은 참을 수 없다."

1995년 전후에 태어난 'Z세대'의 세계관을 분석한 책 'GEN Z'(문학동네)가 출간됐다. 영국 옥스퍼드대의 제인 쇼 교수와 세라 오길비 책임연구원 등이 Z세대를 가르치면서 연구한 결과가 담겼다.
 
'Z세대'는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없던 시절을 기억하는 이전 세대와 완전히 다르다. 인터넷이 없는 세상을 한 번도 겪어본 적이 없는 이들에게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구분은 무의미하다.

오프라인에서 친구를 만나 시간을 보내는 것만큼이나 소셜미디어로 교류하는 일을 중요하게 여긴다. 학교나 직장에서 공동 작업을 해야 할 때도 특정 소프트웨어나 웹사이트를 활용해 협업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대면이 아닌 문자를 기반으로 주로 소통해온 Z세대는 글자나 밈을 활용해 뉘앙스를 표현하는 데 익숙하다. 온·오프라인의 경계 없이 자신의 정체성에 맞는 집단을 적극적으로 찾아 소통한다. 이들에게 가족은 핏줄로 이어진 사람들만을 뜻하지 않는다. 같은 관점을 공유하는 사람들과 강력한 정서적 유대감으로 결속해 새로운 가족을 구성해나간다.

디지털 기술에 능숙한 Z세대에게 진정성은 중요한 문제다. 어린 시절부터 온라인에 떠도는 광고·낚시성 글들을 접하고, 유명인들의 위선·가식도 숱하게 목격해왔기 때문이다.

저자들은 "인종차별은 여전하고 사회·경제적 불평등은 나아질 기미는 커녕 심화되어간다"며 "Z세대는 과거 어느 세대보다 많은 발언권을 가졌으나 현실세계에서는 자신들의 힘이 위축되었다고 느낀다"고 분석했다.

"이전 세대보다 잘살 수 있는 가능성도 현저히 낮을 뿐 아니라 온갖 문제가 득실대는 세계를 물려받았기에, Z세대는 우선 자신들의 힘이 닿는 영역부터 바꿔나가려 한다"며 "Z세대는 이제껏 없던 새로운 사회가 도래하길 꿈꾸며 고장난 세상을 고쳐나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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