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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올해 전기차 25만대 판매 목표…전년 대비 57%↑

등록 2023.01.27 17:4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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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A 대응차 리스 비중 30%까지 늘리기로

판매 채널 다양화·제품 믹스 활용해 북미 시장 공략

돌파구 없는 중국 시장 "딜러들도 힘 못 쓴다"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14일 서울 서초구 기아자동차 본사 건물 외벽에 기아자동차의 새로운 로고가 걸려 있다. (사진=현대기아차 제공) 2021.01.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14일 서울 서초구 기아자동차 본사 건물 외벽에 기아자동차의 새로운 로고가 걸려 있다. (사진=현대기아차 제공) 2021.01.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세운 기아가 올해 글로벌 시장에 전기차 25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정성국 기아 IR 담당 상무는 27일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 목표를 지난해 16만대에서 57% 증가한 25만대로 잡았다"며 "올해 기아의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 확대는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상무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와 경쟁사의 가격 인하 정책에 따라 완성차 업체간의 경쟁 격화가 우려되지만 IRA에 따른 세액공제 혜택에 리스 차량이 포함됨에 따른 리스차 비율 상향과 전기차 상품성 경쟁력을 바탕으로 물량 소화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기아는 우선 EV6의 생산 및 판매를 확대하는 동시에 올 상반기에 플래그십 전기 스포츠유틸리티(SUV) EV9 출시를 국내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미국 시장에 출시해 점유율을 확대해 나간다.

미국 시장 전기차 판매 목표는 5만8000대로 잡았다. IRA의 45W(상업용 친환경차) 조항을 활용해 리스 비중을 30%까지 늘리면 달성할 수 있다는 게 기아 측 입장이다. 정 상무는 "판매 채널 다변화 전략, 제품 믹스를 잘 활용해서 현지화 전까지 북미 판매 전략을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판매 부진 중인 중국 시장에 대해선 "최악의 상황"이라며 올해도 어려움이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주우정 재경본부장 부사장은 "중국 내수 시장을 확실하게 뚫을 전략이 올해 갖춰지기는 힘들다"며 "딜러들조차도 힘을 못 쓰고, 탈퇴하는 딜러들이 작년까지 쭉 생기고 있다"고 했다.

이같은 부진 극복을 위해 기아는 올해 준중형 SUV 스포티지를 투입하고 실질적 판매 채널 강화, 동남아 등 기타 지역 수출 물량 확대 등을 노린다. 중국 내 고정비와 가공비 부담을 완화시키기 위한 노력도 병형한다는 입장이다.

주 부사장은 "올해 중국 내수 시장을 확실히 뚫는 것은 어렵지만, 고정비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병행해서 버티고 내년부터 본격화하는 전기차 출시를 시작으로 업사이드를 기대하는 전략을 가져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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