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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대선 결선투표, 파벨이 큰 차이로 승리…여론조사 예측

등록 2023.01.27 22:3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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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통제 최대 과제…친서방 유지 등 외교정책엔 변화 없을 것

[프라하(체코)=AP/뉴시스]체코 대통령선거 1차 투표에서 1위로 결선 투표에 오른 퇴역 군사령관 출신의 페트르 파벨이 26일 프라하에서의 정치적 토론을 위해 도착하고 있다. 파벨이 27, 28일 이틀 간 치러지는 체코 대선 결선투표에서 안드레이 바비스 전 총리 겸 억만장자에게 큰 차이로 이길 것으로 여론조사에서 드러났다. 2023.1.27

[프라하(체코)=AP/뉴시스]체코 대통령선거 1차 투표에서 1위로 결선 투표에 오른 퇴역 군사령관 출신의 페트르 파벨이 26일 프라하에서의 정치적 토론을 위해 도착하고 있다. 파벨이 27, 28일 이틀 간 치러지는 체코 대선 결선투표에서 안드레이 바비스 전 총리 겸 억만장자에게 큰 차이로 이길 것으로 여론조사에서 드러났다. 2023.1.27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27, 28일 이틀 간 치러지는 체코 대통령선거 결선투표에서 퇴역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군 장군 페트르 파벨이 안드레이 바비스 전 총리 겸 억만장자에게 큰 차이로 이길 것으로 여론조사에서 드러났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새 당선자는 분열적인 밀로스 제만 대통령을 대신하게 되는데 제만 대통령은 러시아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다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와 거리를 두기 시작했었다.

공수부대 사령관 출신인 파벨은 58∼-59%의 지지를 얻어 41∼42%의 지지에 그칠 것으로 나타난  바비스 전 총리를 큰 차이로 따돌릴 것으로 여론조사는 예측했다.

파벨은 지난 13, 14일 8명의 후보가 나선 대선 1차투표에서 35.4%로 바비스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며 결선투표에 나섰다. 1차 투표에서 탈락한 후보들 여럿이 파벨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반면 바비스 전 총리는 중도좌파 포퓰리즘 ANO 운동의 지지를 받고 있지만 표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 않고 있다.

새 체코 대통령은 인구 1050만명의 유럽연합(EU) 및 나토 회원국 체코의 기록적인 물가 상승률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체코 대통령은 대체로 의례적 역할을 수행하지만 정부를 지명하고, 중앙은행 총재와 헌법재판관을 선출하며, 체코군의 최고 사령관 역할을 맡는다.

61살의 파벨은 크로아티아 독립전쟁 때 전쟁 지역에서 프랑스군을 구출하는데 도움을 준 전쟁영웅으로, 이후 체코군 참모총장과 나토 군사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한편 독립적 성향의 정치 분석가 얀 쿠바섹은 누가 승리하든 체코의 외교 정책에 변화를 가져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체코는 친서방 정책을 유지할 것이며, EU 및 나토와의 전략적 관계도 유지하며 우크라이나 편에 설 것"이라고 말했다.

결선 투표는 27일 오후 2시(한국시간 오후 10시)부터 오후 10시(한국시간 28일 오전 6시)까지, 그리고 28일 오전 8시(한국시간 오후 4시)부터 오후 2시(한국시간 오후 10)까지 치러지며, 투표가 종료되면 얼마 지나지 않아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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