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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조사 이끄는 중앙지검 수사팀 누구…'친윤·특수통'

등록 2023.01.28 12:15:21수정 2023.01.28 14:3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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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장들, 작년 7월 나란히 반부패부 부임

조국 일가 수사·국정농단 특검 등 경력

李 조사 과정 모니터링 할 것으로 보여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대장동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3.01.28.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대장동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3.01.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소환조사하는 서울중앙지검 대장동·위례 수사팀의 지휘라인엔 아래부터 위까지 '친윤 특수통'이 포진해 있다.

28일 서울중앙지검에서 이 대표를 불러 조사하는 부서는 4차장 산하에 있는 반부패수사1부와 3부이다. '윤석열 라인'이자 '특수통'으로 꼽히는 엄희준 부장검사(사법연수원 32기)와 강백신 부장검사(34기)가 각각 부서장을 맡고 있다.

2003년 인천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엄 부장검사는 대검찰청 연구관, 대검찰청 수사지휘과장, 수원지검 산업기술범죄수사부장, 서울남부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 등을 거쳤다.

엄 부장검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2019년 대검 수사지휘과장을 지내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 비리 의혹 수사를 지휘했다. 이후 조 전 장관 부부 재판의 공소유지를 담당하기 위해 중앙지검에 파견됐다가 지난해 7월부터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를 이끌고 있다.

반부패수사1부는 이 대표와 관련한 사안 중 위례신도시 개발 비리 의혹을 수사해 지난해 10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민간업자 등 5명을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대장동 사건과 관련해서도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실소유주 김만배씨와 그의 측근들이 범죄수익을 은닉하려 한 정황을 포착해 재판에 넘기는 등 집중 수사를 벌였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대장동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3.01.28.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대장동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3.01.28. [email protected]


강 부장검사 역시 지난해 7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장에 보임됐다. 그는 2005년 남부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해 대검찰청 검찰연구관, 서울중앙지검 부부장, 서울동부지검 공판부장 등을 지냈다.

특히 2016년부터 2019년 사이 진경준 검사장 비리 특임팀, 국정농단 특수본과 특검에 파견을 간 경험이 있는 등 특수수사 이력이 화려하다.

이 대표와 관련해선 주로 대장동 의혹 수사를 맡아왔다. 가장 최근엔 유 전 본부장 등 5명을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공사 측 관계자 일부와 민간업자들이 성남시와 공사의 내부 비밀을 이용해 민간사업자를 미리 선정해 거액의 이익을 취득하게 한 혐의다.

반부패부서를 지휘하는 고형곤 서울중앙지검 4차장(31기),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29기), 신봉수 대검 반부패강력부장(29기)들도 모두 특수부 경험이 많다.

고 차장검사는 국정농단 특검에 참여하고 조 전 장관 수사를 담당한 바 있다. 송 지검장과 신 반부패강력부장은 서울중앙지검에서 각각 특수2부장, 첨단범죄수사2부장을 지내던 시절 이명박 전 대통령의 각종 의혹을 수사해 재판에 넘겼다.

이날 이 대표 조사는 반부패1·3부의 부부장급 검사들이 다른 검사 및 수사관들과 진행한다. 부장검사들은 이 조사 과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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