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세종로의 예전 이름은?…'서울길에서 만나는 인물사' 강의

등록 2023.01.29 11:15: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역사편찬원, 서울역사강좌 수강생 모집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지난 16일 오전 서울 세종로사거리의 시민들. 2023.01.16.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지난 16일 오전 서울 세종로사거리의 시민들. 2023.01.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세종로에서 송해길까지. 사람에게 자기만의 이름이 있듯이, 길도 고유의 도로명이 있다. 2022년 말 기준 서울의 도로명은 1만4000여 개에 달한다. 이 이름들은 어떻게 정해졌을까.

서울역사편찬원은 서울길에서 만나는 인물사(史)라는 주제로 2023년 상반기 서울역사강좌를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모집 인원은 총 100명이며, 3월3일부터 5월12일까지 매주 금요일 2시간씩 총 10회에 걸쳐서 강의를 진행한다.

이번 강좌는 서울 도로명 형성의 의미를 되돌아보고 도로명과 관련한 역사적 인물들의 생애를 살펴보기 위해서 마련됐다.

서울시 간선도로와 지선도로의 이름에서 인물과 관련된 도로는 모두 43곳(2022년 말 기준)이다. 호를 반영한 곳이 22곳, 묘호·시호는 4곳, 이름은 7곳, 법명·옥호·당호는 3곳, 왕호·군호, 봉작은 5곳, 성씨 1곳, 기타 1곳이다.

'도로 1번지'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서울을 대표하는 도로 중 하나인 세종로는 조선시대 '광화문 앞길', '육조거리', '육조 앞'으로 불리다가 일제강점기인 1914년 '광화문통'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세종로로 개칭된 것은 해방 후다. 개칭의 이유는 경복궁 앞 대로에 문치를 상징하는 조선의 대표적 군주인 세종의 시호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이번 강좌는 서울의 도로명으로 사용하고 있는 15명의 인물인 무학대사의 무학로, 정도전의 삼봉로, 세종의 세종로, 최만리의 만리재로, 한명회의 압구정로, 신사임당의 사임당로, 이이의 율곡로, 류성룡의 서애로, 이순신의 충무로, 강홍립의 난곡로, 삼학사의 삼학사로, 정선의 겸재로, 허위의 왕산로, 안창호의 도산대로, 김구의 백범로로 강의를 진행한다.

수강생 모집은 다음달 1일부터 22일까지 약 3주간 진행된다. 모집 등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역사편찬원 누리집에 마련된 서울역사 함께하기→서울역사강좌→강좌소식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상배 서울역사편찬원장은 "우리가 흔히 지나치는 서울길 가운데 역사적 인물과 관련해서 도로명을 제정한 사례가 많다"면서 "이번 강의가 서울 도로명에 담긴 흥미로운 역사를 접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