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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동예루살렘 총격으로 2명 부상…팔레스타인 10대 소년이 공격

등록 2023.01.28 20:3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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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10대 초반 소년이 총격

전날 유대교 회당 총격 관련 42명 체포

[예루살렘=AP/뉴시스] 27일(현지시간) 밤 이스라엘 동예루살렘 유대교 회당 총격 사건 현장에서 경찰과 의료진이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2023.01.28

[예루살렘=AP/뉴시스] 27일(현지시간) 밤 이스라엘 동예루살렘 유대교 회당 총격 사건 현장에서 경찰과 의료진이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2023.01.28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2008년 이후 가장 치명적인 공격으로 유대교 회당 밖에서 7명이 사망한 다음 날, 10대 초반의 팔레스타인인이 28일(현지시간) 동예루살렘에서 총격을 가해 2명이 부상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구시가지 인근 예루살렘 동부 실로암에서 발생한 총격으로 부자 지간인 47세와 23세의 남성이 부상을 입었다고 이스라엘 구급대원이 밝혔다. 의료진은 두 사람 모두 의식이 완전히 회복됐으며 병원에서 중태에 빠졌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경찰은 공격을 가한 팔레스타인의 13세 소년을 총으로 쏘고 제압해 부상을 입혔다고 밝혔다. 이 소년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후 정확한 상태에 대해서는 추가 소식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이 지역에 도착하기 바로 하루 전인 28일에 발생한 이날 사건은 이스라엘과 서안지구에서 몇 년 만에 가장 피비린내 나는 달 중 하나에 훨씬 더 큰 돌발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앞서 이스라엘이 1967년 점령했다가 이후 국제적으로 인정받지 못한 채 강제로 합병한 지역인 동예루살렘의 유대인 정착촌에서는 27일 팔레스타인 무장괴한이 70세 여성을 포함해 최소 7명을 살해했다.

이러한 공격들은 이스라엘의 새로운 극우 정부에 중추적인 시험대가 되고 있다. 극우 성향인 이타마르 벤-그비르 이스라엘 국가안보부 장관은 자신을 법과 질서의 집행자로 내세웠고 팔레스타인에 대해 훨씬 더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언명했다.

이스라엘군은 28일 요르단강 서안지구에 다른 대대를 배치했으며 점령지에서 이미 경계가 강화된 병력 수백명을 추가 배치했다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안식일이 끝난 후인 28일 밤 보안내각을 소집해 유대교 회당 근처에서 발생한 팔레스타인의 공격에 대한 추가 대응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보안군은 28일 새벽 현장에서 총에 맞아 숨진 21세의 팔레스타인 무장괴한의 주변을 대상으로 강력한 진압에 나섰다. 경찰은 동예루살렘의 아트투르 지역에서 심문한 그의 가족과 이웃 등 42명을 체포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인 9명을 사살하고 이스라엘군의 보복 공습을 받은 지 하루 만인 27일 주민들이 유대인 안식일을 지키던 중 발생한 공격은 가자지구에서의 로켓포 공격과 이르사엘군의 보복 공습을 촉발시켰다.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무장세력 간의 제한적인 교전 이후 잠잠해진 것처럼 보였지만, 예루살렘과 요르단강 서안에서는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었다. 26일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이스라엘군과 교전을 벌이다 최소 30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다. 2002년 이후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발생한 단일 공습으로는 가장 많은 사상자를 냈다.

이스라엘은 사망자 대부분이 무장세력이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침략에 항의하는 젊은이들과 대치에 참여하지 않은 다른 사람들도 살해됐다.
이스라엘은 자신들의 공습이 무장조직을 해체하고 공격을 저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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