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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릴호지치 전 日 감독, 벤투 후임으로 협회와 접촉

등록 2023.01.29 15: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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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니아 매체와 인터뷰로 밝혀

[도하=AP/뉴시스]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 2022.04.01.

[도하=AP/뉴시스]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 2022.04.01.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바히드 할릴호지치(71) 전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이 파울루 벤투 감독의 후임으로 대한축구협회와 접촉한 사실이 드러났다.

28일(현지시간) 보스니아 매체 라디오 사라예보에 따르면 할릴호지치 전 감독은 최근 대한축구협회와 전화를 주고받았다.

할릴호지치 전 감독은 "(대한축구협회가) 내게 전화한 건 사실"이라며 "짧은 대화를 나눴다. 국가대표와 클럽 팀에서 나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그럴 때마다 난 항상 짧게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휴식이 필요하다. 하지만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지켜볼 것"이라며 감독 복귀 가능성을 열어뒀다.

보스니아 출신의 할릴호지치 전 감독은 코트디부아르, 알제리, 일본, 모로코 대표팀을 역임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선 알제리 대표팀을 사상 최초이자 역대 최고 성적인 16강에 올려놓았다. 당시 알제리는 조별리그에서 홍명보 현 울산 현대 감독이 지휘한 한국을 4-2로 이겼다.

알제리는 16강에서도 브라질 대회 우승팀인 독일과 연장 접전 끝에 아쉽게 졌다.

[야운데=AP/뉴시스]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 2022.01.25.

[야운데=AP/뉴시스]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 2022.01.25.

하지만 불같은 성격으로 자주 협회와 마찰을 빚어왔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에선 본선 개막을 4개월 남기고 코트디부아르 감독에서 해임됐고, 일본 감독이던 2018년 4월에도 러시아월드컵을 2개월 앞두고 해고된 바 있다.

또 2022 카타르월드컵을 3개월 앞두고도 모로코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이후 무직 상태인 할릴호지치 전 감독은 벤투 감독과 결별 후 새 사령탑을 찾는 대한축구협회와 접촉한 사실을 인정하면서 감독직 복귀 가능성을 열어뒀다.

협회가 늦어도 3월 A매치 전에는 새 감독 선임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최근 호세 보르달라스(스페인) 전 헤타페 감독, 치치(브라질) 전 브라질 대표팀 감독, 토르스텐 핑크(독일) 전 함부르크 전 감독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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