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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호강 수질 오염 주범은 병천천 유역 축산농가"

등록 2023.01.29 16: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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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보건환경연구원, 병천천 BOD 분석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확대 시급하다"

오염된 병천천 지천 *재판매 및 DB 금지

오염된 병천천 지천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미호강 지류 병천천 유역 축산농가들이 미호강의 수질을 악화하는 주범으로 지목됐다.

29일 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의 병천천 수질오염 평가 결과에 따르면 병천천 본류와 지천 11개 지점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 분석에서 본류와 지류 대부분 목표 수질인 BOD 2.3mg/L에 미치지 못했다.

병천천은 연구원 수질측정망 금강수계 18개 하천 2019~2021년 BOD 평균 농도가 가장 높았다. 수질 개선을 위해 본류뿐만 아니라 소하천 위주의 세부적인 오염원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연구원의 수질분석 결과 승천천의 평균 BOD 농도는 3.7mg/L로 유입 병천천 지천 세 곳 중 수질이 가장 나빴다. 용두천과 광기천은 병천천 본류(2.5mg/L)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특히 승천천의 BOD를 높인 오염원은 축산계가 73.1%를 차지했다. 용두천과 광기천도 축산계 오염물질 비중이 각각 51%와 78.1%에 달했다.

3개 지천의 BOD 배출부하량 중 축산계가 차지하는 평균 비율은 67.8%로 측정됐다.

연구원 관계자는 "충남과 충북에 걸쳐있는 병천천의 수질을 개선하려면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확대 등 비점오염 저감 조치가 시급해 보인다"면서 "병천천 수질이 좋아지면 도의 미호강 맑은물 사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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