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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손톱만한 방사능 세슘캡슐 분실…1400㎞ 도로 뒤져야할 판

등록 2023.01.29 20:29:29수정 2023.01.31 14: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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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슘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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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쓰(호주)=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호주에서 한 광산회사가 인체에 해가 될 수 있는 높은 방사능의 조그만 캡슐 하나를 서부 도로 1400㎞ 이동 중 잃어버려 이를 찾기 위해 비상이 걸렸다. 

이 캡슐은 10일 사막 광산을 출발한 트럭에 실려있었고 트럭은 16일 목적지인 퍼쓰 저장소에 도착했다. 25일 방사능 캡슐 분실이 비상사태 관리국에 신고되었다.

서부 호주 비상관리국은 힘이 부쳐 이틀 뒤 분실 사고를 공개하고 이동 경유지인 여러 주와 연방 정부에 도움을 요청했다. 캡슐은 가로세로 8밀리 및 6밀리 크기이다.

당국은 트럭이 이동한 서부 도로 1400㎞를 달렸던 자동차의 타이어에 캡슐이 박혀있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캡슐은 세슘 137의 도자기 절편으로 방사능 계측기에 흔히 사용되며 위험한 분량의 방사능을 발산하고 있다. 1시간에 엑스레이 10번 분량으로 피부 화상을 초래할 수 있고 장기간 노출되면 암에 걸릴 가증성이 있다.

광산업 대기업 리오 틴토 철광은 공중에 폐를 끼쳐 송구스럽다며 어떻게 캡슐이 이송 도중 분실되었는지 자체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비상 당국은 트럭이 지나갔던 도로를 방사능 스캔닝하고 있는데 1400㎞ 도로 전부를 이렇게 샅샅이 뒤져야 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철광 회사는 트럭이 출발하기 전 가이거 계측기로 쟀기 때문에 트럭에 분실된 캡슐의 장치가 적재된 것을 확신하고 있다. 

경찰은 분실을 사고로 보고 형사 입건하지 않을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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