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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부 "중국·북한 맞서 한국·필리핀 동맹 강조"

등록 2023.01.30 11: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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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 장관, 한미동맹의 친밀성 강조할 것"

[워싱턴=AP/뉴시스] 이종섭(오른쪽)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이 3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의 국방부에서 제54차 한·미 안보협의회의(SCM)를 마친 후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종섭 장관과 오스틴 장관은 "필요에 따라 미국의 전략자산을 적시적이고 조율된 방식으로 한반도에 전개한다"라는 내용의 공동 성명을 냈다. 2022.11.04.

[워싱턴=AP/뉴시스] 이종섭(오른쪽)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이 3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의 국방부에서 제54차 한·미 안보협의회의(SCM)를 마친 후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종섭 장관과 오스틴 장관은 "필요에 따라 미국의 전략자산을 적시적이고 조율된 방식으로 한반도에 전개한다"라는 내용의 공동 성명을 냈다. 2022.11.04.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이 30일 방한하는 가운데, 미 국방부가 중국·북한의 인도·태평양 지역 평화 위협을 언급하며 한국·필리핀과의 동맹을 강조했다.

29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매체 DOD뉴스는 "한국과 필리핀 모두에서 오스틴 장관은 사이버 공간 등을 포함한 여러 영역에 걸쳐 협력의 범위를 계속 확대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국방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 "오스틴 장관은 이번 순방에서 동맹국들과의 상호운용성 등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면서 "안보 환경이 점점 복잡해지고 있기 때문에 지역 평화와 안보를 유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연합된 억제력이 이전보다 더 강해질 수 있도록 이 지역 동맹국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매체는 중국의 작전 행동과 관련해 이 지역 안보 환경이 불안정해지고 있다면서 "위험한 공대공 요격이 크게 증가하는 것은 물론 남중국해 분쟁 지역의 해상 민병대 선박 떼를 포함한 중국의 불안정한 행동"을 언급했다.

이어 북한에 대해서도 "지난해 전례 없는 수의 탄도 미사일 발사, 핵무기 실험 위협 등 도발의 증가로 평화를 어지럽히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미 양국군이 실탄사격 훈련을 포함한 합동 대비 훈련을 강화할 것이라는 고위 관계자의 말도 전했다.

또 오스틴 장관이 이날 방한에서 "이종섭 한국 국방부 장관과의 회담을 통해 한미동맹의 친밀성을 강조할 것"이라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양국 국방장관이 만나는 것은 지난해 11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제54차 한미안보협의회(SCM)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당시 양국 장관은 미국의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사업 활성화 등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한편 한국에 이어 방문할 예정인 필리핀과 관련해서도 합동 군사훈련을 언급하며 양국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이 매체는 미 국방부가 필리핀과 함께 중국의 떠오르는 위협에 맞서 동맹을 현대화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오스틴 장관의 인도·태평양 지역 방문은 이번이 6번째다.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시엠레아프에서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대표들을 만난 것이 마지막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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