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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결석, 담석증과 관련?…국민 76%가 잘못 알고있다

등록 2023.01.30 11:50:31수정 2023.01.30 15:2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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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비뇨의학회 국내 20~60대 남녀 500명 설문 조사

응답자 중 76.2%, "요로결석 담석증 발생과 관련" 오인

요로결석 경험 응답자 10.7% 증상 있어도 병의원 안가

[서울=뉴시스]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이 요로결석이 담석증(담낭 안에 돌이 생긴 경우)발생과 관련이 있다고 잘못 알고 있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인포그래픽= 대한비뇨의학회 제공) 2023.01.30.

[서울=뉴시스]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이 요로결석이 담석증(담낭 안에 돌이 생긴 경우)발생과 관련이 있다고 잘못 알고 있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인포그래픽= 대한비뇨의학회 제공) 2023.01.30.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은 요로결석이 담석증(담낭 안에 돌이 생긴 경우) 발생과 관련이 있다고 오인하고 있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요로결석은 신장, 요관, 방광 등에 생긴 돌(요석)로 인해 소변의 흐름에 장애가 생기면서 극심한 통증이 야기되거나 요로 감염, 신부전 등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30일 대한비뇨의학회가 공개한 국내 20~60대 남녀 500명 대상 ‘요로결석 관련 인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76.2%는 요로결석이 담석증 발생과 관련이 있다고 오인하고 있었다. 요로결석은 담석증 발생과 관련이 없다.

또 비타민 C는 수산칼슘석을 증가시켜 오히려 요로결석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지만, 응답자의 56.8%는 비타민 C가 요로결석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오인하고 있었다.

또 전체 응답자의 15%(75명)는 요로결석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또 응답자 중 10.7%(8명)는 증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병·의원을 전혀 방문한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병의원을 찾은 응답자(67명) 중 비뇨의학과를 방문한 비율은 67.2%에 그쳤다. 요로결석 치료를 위해 병의원을 찾은 응답자(67명) 중 55.2%는 체외충격파 쇄석술로 치료를 받았다. 물을 충분히 마시면서 필요에 따라 처방약을 복용하고 결석이 자연배출 될 때까지 기다리는 대기요법도 50.7%로 집계됐다. 요관 내시경으로 결석을 직접 제거하는 수술도 10.4%로 나타났다.

또 요로결석이 7~9월에 빈번히 발생하는 질환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는 응답자는 41%에 불과했다. 요로결석은 보통 30~50대 인구에서 자주 발생하는데, 응답자의 45.8%는 요로결석을 노인성 질환으로 오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박현준 대한비뇨의학회 홍보이사(부산대 병원)는 “요로결석은 방치하면 신부전, 패혈증 등의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지고, 재발이 빈번한 질환”이라면서 “체외충격파 쇄석술 이외에도 가느다란 내시경을 요관으로 삽입해 결석을 직접 꺼내는 내시경 시술 등 다양한 치료법이 있는 만큼 옆구리 통증 등 요로결석 증상이 느껴지면 반드시 비뇨의학과를 방문해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요로결석의 주요 증상으로는 고열, 혈뇨, 배뇨 통증, 구토, 옆구리 통증 등이 있다. 통증이 심해 응급실에 가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요로결석의 위험인자로는 가족력, 수분 섭취 부족, 통풍, 병실에 오랫동안 누워있는 경우, 반복적인 요로감염, 부갑상선 질환 등 칼슘대사 이상, 비만 등이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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