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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규 "이재명, 힘없는 개인에 책임 떠넘겨…개탄스럽다"

등록 2023.01.30 14:3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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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재판 마치고 나오며 입장 밝혀

유동규 측 "권력 이용해 책임 떠넘겨"

"팩트 기반 증언하고 법적책임 질 것"

다른 질문엔 "다음에 말씀" 입장 함구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서 열린 '대장동 개발 사업 로비·특혜 의혹' 관련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01.30.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서 열린 '대장동 개발 사업 로비·특혜 의혹' 관련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01.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현준 신귀혜 기자 =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측이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 소환 조사에서 주장한 내용과 관련해 "공당의 대표가 권력을 이용해 모든 책임을 떠넘기려는 태도에 개탄스럽다"고 입장을 밝혔다.

유 전 본부장 측 변호인은 30일 대장동 의혹 사건 오전 재판을 마치고 나와 기자들 앞에서 이같이 밝혔다.

변호인은 "대장동 사업과 같은 어마어마한 사업에 도움을 주고 유 전 본부장 개인이 지분을 받기로 했다면 상식적으로 약정서를 작성하는 등 지분에 대한 최소한의 장치라도 해뒀을 것"이라면서도, "여기에는 어떠한 안전장치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은 그 지분이 이 대표의 것이어서 그 누구도 건드리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유 전 본부장은 앞으로도 속죄하는 마음으로 팩트에 기반해 증언할 것이고 이에 따른 모든 법적책임을 질 각오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 전 본부장은 '이 대표가 자신은 아무런 보고도 받지 않은 것처럼 얘기하는데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다음에 한번 말씀드리겠다"며 준비한 입장 외 취재진의 다른 질문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이 대표는 지난 28일 검찰 조사에서 제출한 33쪽 분량의 진술서에서 "유 전 본부장이 범죄행위를 저지르며 범죄사실을 시장인 저에게 알릴 이유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사실상 대장동 배임 등 관련 의혹의 정점을 유 전 본부장으로 한정 지은 것이다.

한편 이 대표는 검찰의 추가 소환 조사에 대해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욕적이고 부당하지만 (대선) 패자로서 오라고 하니 또 나가겠다"며 응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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