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책임 있는 교섭안 제시하라" 제주학비연대 천막농성 돌입

등록 2023.01.30 14:10:2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2022년 집단 임금교섭 해 넘겨…"사측이 갈등 장기화"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30일 오전 제주도교육청 주차장에 제주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설치한 천막이 설치돼 있다. 이들은 사측인 17개 시도교육청과 교육부를 향해 2022년 집단 임금교섭에 책임 있는 태도로 나설 것을 주장했다. 2023.01.30. 0jeoni@newsis.com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30일 오전 제주도교육청 주차장에 제주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설치한 천막이 설치돼 있다. 이들은 사측인 17개 시도교육청과 교육부를 향해 2022년 집단 임금교섭에 책임 있는 태도로 나설 것을 주장했다. 2023.01.30.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급식과 돌봄 등 제주지역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사측이 집단 임금교섭 과정에 무책임한 태도로 임하고 있다며 무기한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제주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제주학비연대)는 30일 오전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2년에 종결해야 할 임금교섭이 새해 명절을 넘어선 지금까지도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임금교섭은 17개 시도교육청·교육부와 진행하고 있는데, 사측인 이들이 교섭안을 제대로 내놓지 않으며 무책임한 교섭 태도로 버티고 있다는 게 제주학비연대의 주장이다.

제주학비연대는 "사측이 노조가 말하는 임금체계 개편 교섭의 부담을 말하지만 입장조차 제시하지 않는 것은 무책임이자 무능"이라며 "노조는 다각적 절충점을 교섭에서 밝히고 있지만 사측은 예년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교섭안으로 갈등을 장기화하는 책임이 있다"고 했다.

이들은 사상 최초의 신학기 총파업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제주학비연대는 "교섭대표 교육감인 강은희 대구교육감이 책임감 있는 교섭안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노사관계 사상 최초로 신학기 총파업이 벌어질 것"이라며 "대구교육감을 위시한 사측의 보수적이고 차별적 교섭으로 파업이 발생한다면 코로나가 아닌 노사관계로 개학이 연기되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