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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마스크 의무화 해제 첫날 "아직은 쓰는게 익숙해요"

등록 2023.01.30 14:19:59수정 2023.01.30 14: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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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30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의 은행에서 고객들이 마스크를 쓴 채 일을 보고 있다. 2023.01.30. jsh0128@newsis.com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30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의 은행에서 고객들이 마스크를 쓴 채 일을 보고 있다. 2023.01.30. [email protected]

[전주=뉴시스]이동민 기자 = "그동안 습관이 돼서 마스크를 벗는 게 익숙하지 않네요."

의료기관과 대중교통 등 일부시설을 제외하고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첫날인 30일, 대부분의 시민들은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하고 일상생활을 하고 있었다.

지난 2020년 8월 이후 2년5개월 만에 마스크 착용이 선택에 맡겨졌지만, 아직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아 우려가 된다는 의견이 상당수였고 습관화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어색하다는 시민도 있었다.

이날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의 은행에서 대기하는 시민들 가운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있는 손님은 한 명 밖에 없었다. 은행원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업무를 하고 있었다.

김순재(58)씨는 "오늘부터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아직 불안한 마음이 더 크다"면서 "시내버스에서는 마스크를 다시 써야 하기 때문에 그냥 착용하고 있는 것이 편하다"고 말했다.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있던 정모(41·여)씨는 "집에서 급하게 나오느라 마스크를 챙기지 못해 쓰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며 "다른 사람들은 모두 쓰고 있어 눈치가 보인다"고 했다.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첫날인 30일 전북 전주시 진북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수업을 받고 있다. 2023.01.30. 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첫날인 30일 전북 전주시 진북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수업을 받고 있다. 2023.01.30. [email protected]


이날 전북 전주시 덕진구 진북초등학교 5학년 1반에서 실내 수업을 받는 학생 20여명도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코로나19에 걸린 적이 있다는 박우성군은 "감염됐을 때 너무 아픈 기억이 있어 마스크를 쓰고 등교했다"면서 "만약 다른 친구가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있으면 써 달라고 말하겠다"고 했다.

같은 반 김래영군도 "마스크를 써야 코로나19도 예방되고 서로 안전할 거라고 생각한다"며 "아침에도 부모님에게 마스크를 쓰고 등교하겠다고 말하고 나왔다"고 전했다.

한편, 전북도 방역당국은 실내 마스크 착용이 의무에서 권고로 전환됐지만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거나, 증상이 있는 사람과 접촉하는 경우, 환기가 어려운 3밀(밀폐·밀집·밀접) 환경 등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에 따라 ▲감염취약시설(요양병원, 장기요양기관, 정신건강증진시설, 장애인복지시설) ▲의료기관·약국 ▲대중교통 수단 안에서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도 방역당국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마스크 착용 의무에서 권고로 전환된 것일 뿐 아직 코로나19가 종식된 것은 아니"라며 "개인 방역수칙을 꾸준히 준수해 코로나19 종식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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