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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순복음교회, 심폐소생술로 생명 구한 여학생 3명 격려

등록 2023.01.30 17:44:22수정 2023.01.30 17:4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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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29일 심폐소생술로 60대 남성을 구한 여학생들을 격려한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담임 목사 (사진=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2023.01.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9일 심폐소생술로 60대 남성을 구한 여학생들을 격려한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담임 목사 (사진=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2023.01.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지난해 말 심장마비로 쓰러진 60대 남성을 구한 여학생 3명을 격려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담임목사는 29일 인천 작전여고 2학년 김혜민·안예빈·김서윤 학생이 생명을 살리는 일에 깊은 이해와 관심을 갖고 타의 모범이 되어준 점을 칭찬하고 "앞으로도 어려운 사람을 돕고 살리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지난해 12월 인천 작전여고 보건의료부 동아리 소속인 이 학생들은 인천 계양구 계산동의 한 거리를 지나다가 60대 남성이 쓰러진 것을 발견했다. 쓰러진 남성은 경련을 일으키더니 입술이 파랗게 변하고 숨을 제대로 쉬지 못했다.

김혜민 학생은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심폐소생술을 시행했고, 다른 친구들은 119와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구급차가 올 때까지 시민들과 번갈아가며 심폐소생술을 해 이 남성은 목숨을 구했다. 

김혜민 학생은 여의도순복음교회 장년대교구장 김민철 목사의 장녀로 간호사를 꿈꿔 학교 축제에서 다른 학생들에게 심폐소생술을 가르친 경험이 있다. 

김혜민 학생은 "차도에 쓰러진 사람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무섭기도 했지만 친구들이 함께 있었고 학교 보건동아리에서 활동 중이어서 배운 대로 실천할 수 있었다"며 "이태원 참사 이후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이 알려지면서 사고 당일에도 학교 축제 동아리 부스에서 친구들에게 심폐소생술을 알려주고 오던 길이었는데 위급한 사람을 살리게 될 줄은 몰랐다"고 당시 상황을 말했다.
 
이 사실이 언론의 주목을 받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지난 16일 이 학생들에게 '의롭고 용감한 학생' 표창장을 수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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