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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2구역 '친환경 주거단지' 탈바꿈…서울시, 신통기획 확정

등록 2023.01.31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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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여건 개선 통해 최고 16층, 740세대 규모 재탄생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공원 같은 친환경 주거단지 조성

[서울=뉴시스]종합구상도.

[서울=뉴시스]종합구상도.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서울시가 강서구 '방화2구역'의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31일 밝혔다.

김포공항고도제한 및 열악한 사업여건 등으로 그간 개발되지 못했던 노후 저층주거지가 단지 전체에서 공원을 느낄 수 있는 친환경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방화2구역은 2003년 방화뉴타운에 포함된 후 2012년부터 정비사업을 추진해왔으나 김포공항 고도제한, 주민 갈등 등으로 2015년에 사업이 무산되면서, 오랜 기간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2021년 12월 민간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된 후, 신속통합기획을 통한 유연한 도시계획 적용 등으로 정비사업이 본 궤도에 올랐다.

서울시는 지난 1년간 자치구, 주민, 전문가와 함께 한 팀을 이뤄 10차례에 걸친 논의와 계획 조정 과정, 주민과의 소통을 거쳐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

이번에 확정된 신속통합기획안에 따르면 방화2구역은 주변 지역과 어우러지고 쾌적한 주거단지(최고 16층, 740세대 내외)로 재탄생하게 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도시에 스며들어 지역과 함께하는 공원같은 주거단지'를 목표로 4가지 계획 원칙을 마련했다.

먼저 보행녹지축 조성, 입체녹화 등 단지 내 충분한 녹지 확보를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친환경 녹색단지로의 계획이 담겼다.

단지 내 동서방향의 보행녹지축 조성을 통해 단지 전체가 녹음이 풍부하도록 계획해 공원을 품은 듯한 쾌적한 단지를 실현하는 데 주력했다.

또 연접 방화3구역과 맞닿아 있는 초원로12길은 녹지와 휴게공간을 충분히 확보하는 등 공원처럼 조성 지역주민의 정주환경도 제고할 수 있도록 했다.

개방형 발코니 및 초원로12길변 저층부 테라스를 설치해 팬데믹 이후 더 중요해진 야외공간을 확보하고, 주동 간의 높이차를 이용한 옥상녹화 등을 통해 주거환경에 대한 만족도도 향상시킬 예정이다.

주변지역과의 보행연계 및 단지 내부의 차량동선 최소화를 통해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하고 연결성은 강화하는 보행환경 개선방안도 마련했다.

인접한 방화3구역 공공보행통로와 연계한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함으로써 지역주민 또한 외부공간 및 공항시장역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아울러 통학로, 통근로, 생활가로 및 공공보행통로와 연계해 다양한 시설을 배치하고 단지 내 보행녹지축을 중심으로 소통·교류가 있는 주민 맞춤형 외부공간을 계획했다.

마지막으로 대상지 서측의 방화초 및 저층주거지 등을 고려한 중저층배치, 다양한 방향의 통경축 설정 등을 통해 지역과 조화로운 도시경관을 창출하고자 했다.

김포공항 고도제한(해발고도 57.86m)을 고려해 최고 16층 범위 내에서 대상지 서측(중저층 배치)에서 동측(중고층 배치)으로 점진적인 스카이라인이 조성될 수 있도록 계획지침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방화2구역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됨에 따라 정비계획 입안절차 추진을 시작으로 연내 정비계획 결정(변경)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속통합기획의 절차 간소화를 적용받아 도시재정비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 및 사업시행계획 통합심의로 사업 기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방화2구역은 김포공항 고도제한 및 열악한 개발 여건 등으로 그간 사업 추진에 오랜 부침을 겪어왔다"며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정비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도록 돕는 한편, 이 일대가 주민들에게 활력과 휴식을 주는 쾌적한 친환경 주거단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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