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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피벗 기대' 줄인 파월에 하락세…2800만원대

등록 2023.01.31 09:38:09수정 2023.01.31 09:4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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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85% 떨어진 2861만원

"파월 의장, 피벗 가능성 언급 안 할 것"

비트코인, '피벗 기대' 줄인 파월에 하락세…2800만원대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비트코인이 최근 상승분을 반납하며 2800만원대로 하락했다. 이날 하락세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피벗(정책 변경) 의지를 전하지 않을 거란 우려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31일 오전 9시25분 기준 국내 가상자산(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85% 떨어진 2861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는 0.24% 하락한 2863만8000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3.78% 빠진 2만2818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도 동반 하락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1.55% 하락한 196만8000원에, 업비트에서 0.08% 빠진 196만8000원에 거래됐다. 코인마켓캡에서는 4.41% 빠진 1567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 중 시가총액이 두 번째로 크다.

이날 가상자산은 피벗 기대를 줄이려는 파월의 시그널에 주목하며 하락했다. 연준이 오는 31일부터 이틀간 예정된 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더라도, 파월 의장이 매파적 기조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에서다.

30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FOMC에서 25bp 금리 인상에 나서더라도 파월 의장이 피벗 가능성을 언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욕증시는 FOMC 정례회의와 대형 기술주 실적 발표 예정에 주목하며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0.77%, S&P500은 1.30% 각각 떨어졌다. 가상자산 시장과 밀접하게 연동되는 것으로 알려진 나스닥은 1.96% 하락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51점을 기록하며 '중립적인(Neutral)'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61·탐욕적인)보다 하락한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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