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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이재명 '묵비'에 "거대 부패 사범, '1도2부3빽' 고전수법"(종합)

등록 2023.01.31 10:45:19수정 2023.01.31 10:5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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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도2부3빽…도망이 최고, 계속 부인, 빽 동원

李, 檢 2차 출석에 "성남시장 때 저지른 일 때문"

"민주, 장외투쟁 희화화…민주주의 퇴행 상징"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1.31.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1.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윤아 이지율 한은진 기자 = 국민의힘은 3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민주주의 퇴행의 상징" "'1도 2부 3빽'이란 거대 부패 사범들의 고전적 수법을 쓰고 있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표가 검찰 소환에 대해 '대선패자니 간다'고 말한 데 대해 "대선 패배로 생긴 일이 아니고 본인이 성남시장일 때 저지른 일 때문에 민주당 내부에서 문제가 제기된 사건"이라고 꼬집었다.

주 원내대표는 "관계자가 구속된 사건인데 어떻게 수사를 안 할 수 있느냐"며 "조사도 여러 차례 받아야 하는데 두번 나가고 더 못나가겠다고 하더니 한번 다가고 '이젠 마지막이다, 대선 져서 핍박받는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대표는 검찰이 결론내고 짜 맞춘다고 하는데 본인이 일체 사실관계나 의견을 말하지 않고, 30페이지 짜리 종이 던져놓고 묵비하면서 어떻게 짜 맞추려는 사건인지 알 수 있느냐"며 "너무 어색하고 왜 이런 방향으로 가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의 장외투쟁 결정에 대해선 "이 대표의 개인비리 방어를 위해 장외투쟁을 하겠다고 한다"며 "저는 민주화 운동이나 국가 정체성이 흔들리는 일을 막기 위해 장외투쟁 하는 경우는 봤어도 개인 비리를 수사하지 말라고 장외투쟁하는 건 처음 본다"고 성토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번에 민주당이 장외투쟁을 나가면 장외투쟁의 의미가 바뀌고 희화화될 것"이라며 "2월 임시국회도 암울한데 민주당이 제대로 국정을 다룰 수 있도록 다시 한번 당의 진로를 재고해 달라"고 촉구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도 "대선 패자로서 오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범죄 혐의자이기 때문에 부르는 것"이라며 "증거는 부인하고 조사에는 입을 닫고 말로만 수사받겠다며 대선 패배자라서 정권의 탄압을 받는 것처럼 행세하는 가식을 국민들은 다 알고 있다"고 꼬집었다.

성 의장은 "대선 패배와 국민 고통을 거론하지 말라"며 "국민들은 대선 후보까지 한 사람이 저지르는 온갖 비겁한 행태를 보는 것 또한 고통스럽다. 이 대표가 바로 민주주의 퇴행의 상징"이라고 비난했다.
 
김석기 사무총장은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저를 검찰청으로 부르지말고 용산으로 불러달라'며 뜬금없이 대통령을 끌어들였다"며 "이재명 개인비리에 대해 수사 기관이 당연히 해야 할 수사를 하는데 대체 왜 대선 패배가 등장하고 대통령이 등장하며 정치 보복이라 프레임을 씌우나"라고 반문했다.

김 총장은 "이 대표가 받는 혐의는 전부 민주당과 아무 상관 없는 개인 범죄 혐의"라며 "이제 민주당과 이 대표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은 단 한 개다. 이 대표는 대표직에서 물러나 사법리스크를 스스로 감당하고 민주당은 민생현안에 집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법사위 여당 간사인 정점식 의원은 "이 대표가 검찰 수사에 대처하는 방식을 보면 거대 부패 사범들이 검찰 수사에 대비하는'1도 2부 3빽'이라는 소위 고전적인 수법이 생각난다"며 "1도라는건 검찰수사가 개시되면 도망가는 것이 최고고 2부라는 것은 그래도 수사가 계속되면 부인하고, 세번째는 부인해도 안되면 빽을 동원한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정 의원은 "이 대표 역시 이 고전적 수법을 동원하는 것 같다"며 "검찰 수사가 시작할 듯하자 인천 계양을로 도망 가서 국회의원이라는 방탄조끼 입고 나타나고 그래도 수사가 계속되니 검찰 수사에서 진술서를 제시하는 방법으로 진술 거부하면서 부인하는 정책을 쓰고 한편으로는 민주당과 개딸이라는 거대한 빽을 동원해서 검찰청 주변에서 수사를 막고자 하는 그런 고전적 수법 쓰는게 아닌가 싶다"고 비꼬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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