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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일렉트릭, 美서 1100억원 변압기 3500대 수주

등록 2023.01.31 11:2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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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최대 전력회사 '아메리칸 일렉트릭 파워'와 계약

신재생에너지 수요 발맞춘 현지 맞춤형 영업 전략 성과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HD현대의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현대일렉트릭이 역대 최대 규모의 배전용 변압기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일렉트릭은 미국 최대 전력회사인 '아메리칸 일렉트릭 파워(American Electric Power)'로부터 1062억원에 달하는 배전용 패드변압기 3500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계약은 현대일렉트릭이 창사 이래 수주한 배전 변압기 단일 건 중 가장 큰 규모다.

패드변압기는 주거용 전력망 구축에 필수적인 지상형 변압기다. 주로 상가와 주택, 학교, 병원 등 도심 지역에 많이 설치한다.

이번에 수주한 제품은 아메리칸 일렉트릭 파워가 전력 공급을 맡은 미국 텍사스, 오하이오, 오클라호마 주에 설치된다.

이번 수주는 현대일렉트릭이 축적해온 북미시장 납품 실적과 현지 맞춤형 영업 전략 등을 통해 이뤄졌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인 ‘파워 테크놀로지 리서치(Power Technology Research)’에 따르면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변압기 시장 중 하나다. 매년 100만대 이상의 배전 변압기 수요가 발생한다.

특히 지난 2021년 인프라 법안(IIJA) 통과 후 노후 전력망 교체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가 주도의 신재생 에너지 분야 투자가 활성화되면 신규 수요도 급격히 증가해 앞으로 미국 내 배전 변압기 시장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신재생 에너지 전환 추세가 가속화 돼 배전 변압기 시장은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며 "철저한 고객 맞춤 전략으로 초고압 변압기에 이어 배전 변압기 시장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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