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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서 10년간 산불 234건…축구장 280개 면적 소실

등록 2023.01.31 13:3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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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산자 실화·소각으로 전체 64%

도, 봄철 산불방지대책본부 운영

충북서 10년간 산불 234건…축구장 280개 면적 소실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최근 10년간 충북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축구장 280개 면적의 산림이 잿더미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충북도에 따르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산불은 234건으로 집계됐다.

화재 피해 면적은 200.56ha다. 축구장(7140㎡) 280개에 달하는 면적이 불에 타 소실됐다.

원인은 입산자 실화와 소각에 의한 산불이 전체의 64%를 차지했다.

이에 당국은 산불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봄철 건조기에 맞춰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한다.

658명의 산불전문 예방 진화대와 825명의 산불김시인력을 취약지역에 전면 배치할 계획이다.

또 봄철 산불조심 기간에는 12만8000ha 산림에 대한 입산을 통제하고, 등산로 546㎞를 폐쇄하는 등 산림 연접지에서의 소각 행위를 전면 금지한다.

도 관계자는 "올해 충북지역은 예년 대비 강수일수 감소와 건조일수 증가로 동시다발적인 산불 발생 우려가 높다"며 "산불로부터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산림보호법에 의하면 고의로 산불을 내면 7년 이상 징역에 처하고, 과실로 산불을 내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산림 안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라이터를 가지고 들어가는 것만으로도 최대 20만원의 과태료 대상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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