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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정 서울대 총장 이임…"미래도약 기반 조성 도움 됐길"

등록 2023.01.31 18: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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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고유 입시제도 등 이루지 못해 아쉬워"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오세정 서울대 총장. 사진은 지난해 8월29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제76회 후기 학위수여식 모습. 2022.08.29.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오세정 서울대 총장. 사진은 지난해 8월29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제76회 후기 학위수여식 모습. 2022.08.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위용성 기자 = 오세정 서울대학교 총장은 31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지난 4년간 한 일이 서울대의 위대한 전통에 누가 되지 않고 미래 도약을 위한 기반 조성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길 바란다"고 밝혔다.

오 총장은 자신의 임기 동안 성과와 관련, "학부생들의 복수전공 부전공 제도가 확대돼 융합교육이 활성화됐고, 대학원생의 지도교수 선택 범위도 넓어졌다"며 "학생들의 다양한 전공 진로지도를 위해 전공설계센터가 설립됐고, 이노에듀(Inno-Edu) 2031을 통해 대학과 학과의 교육과정을 개선하려는 노력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대는 지난해에 QS 세계대학 평가에서 29위를 차지해 최초로 20위권에 진입하는 등 이제는 세계에서 인정받는 대학의 하나로 자리매김한 것 같다"면서도 "그러나 아직도 세계를 선도하는 대학이라고 자부하기에는 부족함이 있고,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로 통칭되는 시대의 흐름은 대학에서의 학생 교육과 연구에서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했다.

교원 처우 개선을 비롯한 교직원·학생 복지의 확충, 법인화 때 양여받지 못한 국유재산의 양여 문제, 학내 인권 상황 개선 등 과제는 이루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미래인재상에 적합한 학생들을 선발하면서 동시에 고교교육 정상화에 기여하고 여건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기회의 사다리로 작동할 수 있는 서울대 고유의 입시제도를 만들 수 있기를 희망했으나, 여러 규제와 사회적·정치적 압력 때문에 그 희망을 이루지 못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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