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합천 해인사, 새 주지로 원타스님 요청했다가 자진철회

등록 2023.01.31 18:13:3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합천 해인사 *재판매 및 DB 금지

합천 해인사 *재판매 및 DB 금지

[합천=뉴시스] 김기진 기자 = 경남 합천 해인사가 차기 주지로 원타 스님을 임명해달라고 조계종 총무원에 요청했다가 철회한 것으로 31일 확인됐다.

해인사는 전 주지 현응 스님이 임기 8개월을 남기고 물러나면서 공석이 된 주지 자리에 원타 스님을 총무원에 추천했었다.

총무원은 절차상의 이유로 원타 스님 임명을 반려해왔다.

31일 해인사 총무국장인 진각 스님에 따르면, 주지로 추천받은 원타 스님이 스스로 지난 30일 해인사 방장(최고 지도자) 원각 스님에게 총무원에 주지 추천 철회를 요청해달라고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각 스님은 "최근 해인사와 관련해 불미스러운 일들이 발생하자 주지 자리를 놓고 싸우는 것처럼 종단과 사부대중에게 비쳐지는 거 같아 책임을 통감하는 차원에서 방장 스님에게 철회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 "일부 언론에 보도된 조계종 총무원과 해인사 간의 갈등은 없으며 모두 여법하게 (주지 임명 등) 절차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해인사는 최근 전 주지 현응스님의 불미스러운 일로 주지에서 물러나고 일부 고위직 승려들의 일탈로 인해 언론에 오르내리면서 내홍을 겪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