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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 중학교 신입생 2800명 증가…"출산 붐 영향"

등록 2023.02.01 06:00:00수정 2023.02.01 09:4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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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오는 2일 중학교 신입생 배정 발표

학급당 학생 수 25.1명…중2 비교해 0.7명 상승

신입생, 오는 3일까지 배정 학교에 '입학 등록'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지난해 5월2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한 중학교에서 학생들이 수업을 하고 있다. 2023.02.0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지난해 5월2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한 중학교에서 학생들이 수업을 하고 있다. 2023.02.01.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학령인구 감소 현상 속에도 올해 서울 중학교 신입생 수가 1년 전보다 2800여명 늘어났다. '백호랑이 띠'라며 출산 붐이 일었던 2010년생이 입학하는 해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2일 오전 10시 2023학년도 중학교 신입생 배정 결과를 발표한다고 1일 밝혔다.

올해 국·공·사립 중학교 383개교에 입학하는 신입생은 총 6만7356명으로 1년 전보다 2806명(4.4%) 늘었다. 학급당 평균 학생 수는 0.7명 상승한 25.1명이다. 국제중 등 특성화학교 3곳과 예술학교 등 각종학교 5곳은 제외한 규모다.

교육청 관계자는 "출산 붐이 일었던 2010년생 학생들이 중학생이 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매년 전반적으로 학생 수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황금돼지 띠' 2007년생과 '백호랑이 띠' 2010년생 등은 출산 붐으로 이례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통계청의 연도별 출생아 수를 보면, 2010년생은 47만171명으로 2009년생보다 2만5332명(5.7%) 더 많이 태어났다. 한국교육개발원(KEDI)의 지난해 전국 학년별 학생 수를 봐도 초등 6학년은 45만5657명으로 중1보다 2만5603명(6%) 더 많았다.

올해 시내 중학교 383개교 중 남녀공학이 295개교로 1곳 늘었다. 사립 상일중학교가 올해부터 여중에서 공학으로 전환됐다. 남중은 그대로 46개교며, 여중은 1곳 감소한 42개교다.

신입생을 배치하는 학교는 학생의 거주지를 기준으로 하는 학교군 안에서 전산 추첨을 원칙으로 정하되, 통학 편의와 학교 간 균형 배치 등을 고려한다.

다만, 3명 이상 다자녀 가구의 신입생일 경우 자신의 형제나 자매가 다니는 학교를 택할 수 있다. 올해 신입생 2207명을 형제 자매와 같은 중학교에 배정했다.

체육특기자는 올해 배치 방식을 바꿔 심사 기준에 따라 지망 학교별 고득점자 순으로 배정했다.

그간 종목에 따라 특정 학교를 너무 많은 학생이 지망하는 경우가 있었고, 종전에는 이를 무작위 추첨 배정해 불만을 제기하는 사례가 있었다고 한다.

배정 결과는 오는 2일 보호자가 원서 접수 시 작성한 전화번호를 통해 문자메시지로 안내한다. 관할 교육지원청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보호자는 중학교 배정 통지서를 받아 오는 3일까지 자녀가 입학할 중학교에 등록해야 한다. 통지서는 시내 초등학교 졸업자는 다니던 학교에서, 다른 지역 출신 전입자나 검정고시 합격자는 교육지원청에서 받으면 된다.

재배정 신청은 오는 6~8일 진행하며 자세한 방법은 사는 곳의 관할 교육지원청 홈페이지를 확인하면 된다. 중학교 배정 후 모든 가족이 서울로 이주해 왔거나, 서울 내에서 이사를 가 학교군이 바뀌면 재배정을 신청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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