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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이재명 기소시 직무 정지 '당헌 80조'대로 판단해야"

등록 2023.02.01 11:47:04수정 2023.02.01 12: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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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헌 80조, 리스크 확산 막는 안전장치"

"총선서 못 이기면 이재명도 당도 죽어"

"방탄 논란 벗어나야…규탄 방향 부적절"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1월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700만 삼성 주주 지킴이법! 삼성생명법(보험업법 개정안)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1.23.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1월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700만 삼성 주주 지킴이법! 삼성생명법(보험업법 개정안)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1.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일 검찰의 이재명 당 대표 구속영장 청구 전망을 놓고 "(당헌 80조는) 당이 개인의 사법 리스크를 당 전체의 위험으로 빠트리지 않도록 하기 위한 안전 장치"라며 당 규정에 따라 절차대로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총선에서 이기지 못하면 이재명도 죽고 당도 죽는다. 이 절박한 상황을 인지하고 움직여야 한다"며 "(이 대표) 사법 리스크로부터 당이 다른 대응을 보여주고 '방탄' 논란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검찰의 이 대표 기소 전망을 놓고 "검찰이 그렇게 단순하게 움직이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의원 면책 특권을 포기하고) 영장 실질 심사에 바로 출석하는 방법이 있다"고 조언했다.

기소 시 직무 정지를 규정한 당헌 80조를 두고는 "내부 문제니까 대충대충 하면 돼, 이렇게 했다가는 큰일 난다"며 "당헌·당규는 국민과 약속이고 국민 상식과 눈높이에서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무총장이 '당무 정지를 안 시켜도 되겠다'고 (하면) 그 이유와 근거가 뭔지 발표를 해야 한다"며 "설득력을 가지지 못하면 국민적 논란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검찰 수사와 관련해 장외투쟁을 예고한 것을 두고는 "(검찰이) 이 대표에게는 저인망 쌍끌이 수준으로 (수사를) 끌어가고 있는데 대통령과 측근, 주변인들 관련해서는 신성불가침 영역인 듯한 태도를 보인다"며 "정치적 탄압은 맞지만 (규탄) 방향으로 대응을 하는 것 아닌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이 방탄 프레임으로 수사 요구에 응하지 않는다고 가게 되면 검찰이 만들어놓은 정치적 프레임에 걸어 들어가는 수밖에 없다"며 "변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치적 탄압은 장외 집회를 여러 번 한다고 극복되는 게 아니다. 규탄만으로는 민심을 얻기 어려울 것"이라며 "때리면 맞아야 한다. 민심을 얻어 총선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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