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유럽축구 이적시장 마감…호날두 나가고 페르난데스 '최고액'

등록 2023.02.01 16:05:2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1618억원…종전 최고액인 그릴리쉬 1억 파운드 경신

아스널, 첼시서 뛴 조르지뉴 영입…토트넘은 윙백 포로 확정

'이적설' 이강인, 결국 스페인 마요르카 잔류

[루사일=AP/뉴시스]아르헨티나 엔조 페르난데스. 2022.12.18.

[루사일=AP/뉴시스]아르헨티나 엔조 페르난데스. 2022.12.18.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유럽축구 이적시장이 지난달로 마감됐다. 가는 곳마다 화제를 불러모았던 호날두가 일찌감치 유럽 구장에서 떠난 가운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첼시가 겨울 이적시장 마지막 날 역대 최고액으로 아르헨티나 축구 신성 페르난데스를 영입했다.

국내 선수들도 일부 유럽 구단의 러브콜을 받아 새 둥지를 틀었다.

1일 영국 BBC 등 복수의 현지 매체에 따르면 첼시는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엔조 페르난데스(22·벤피카)를 영입했다.

첼시는 영국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31일 오후 11시 겨울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벤피카와 극적으로 합의를 이뤘다.

첼시 구단의 공식 발표가 아직 나오지 않은 가운데 페르난데스의 이적료는 총액 1억2100만 유로(약 1618억원)로 알려졌다. 계약 기간은 무려 8년6개월이다.

이는 EPL 역대 최고 이적료로, 종전 잭 그릴리쉬가 2021년 아스톤빌라에서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할 때 발생한 1억 파운드(약 1516억원)를 넘어섰다.

[루사일=AP/뉴시스]아르헨티나 엔조 페르난데스. 2022.12.18.

[루사일=AP/뉴시스]아르헨티나 엔조 페르난데스. 2022.12.18.

전 세계로 따지면 2019년 앙투안 그리즈만이 바르셀로나(스페인)로 이적할 당시 이적료(1억7000만 파운드)와 함께 역대 6번째다.

첼시는 올 겨울 이적시장에서 가장 많은 돈을 쓴 클럽이 됐다. 무려 8명을 영입하는 데 3억2330만 파운드(약 4900억원)를 지출했다.

구체적인 통계가 나오진 않았지만 첼시의 폭풍 영입으로 EPL 구단들의 지출은 역대 최고액을 경신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재벌 로만 아브라모비치에 이어 첼시의 주인이 된 토드 보얼리 구단주는 팀 리빌딩을 위해 천문학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아스널이 미드필더 조르지뉴를 영입했다. (사진=아스널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아스널이 미드필더 조르지뉴를 영입했다. (사진=아스널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우크라이나 신예 윙어 미하일로 무드리크를 이적료 8900만 파운드(약 1300억원)에 데려온 데 이어 EPL 최고액으로 페르난데스까지 품었다.

페르난데스는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리오넬 메시(파리생제르맹)를 지원하며 아르헨티나를 36년 만에 우승으로 이끌었고 대회 영플레이어상도 거머쥐었다.

지난해 8월 벤피카에 입단한 그는 총 29경기에서 4골을 기록했다.

이적시장 마감일에 깜짝 이적도 있었다.

[서울=뉴시스]토트넘 윙백 페드로 포로. (캡처=토트넘 소셜미디어)

[서울=뉴시스]토트넘 윙백 페드로 포로. (캡처=토트넘 소셜미디어)

첼시의 베테랑 미드필더 조르지뉴가 이적료 1200만 파운드(약 183억원)에 아스널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또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부상으로 이탈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바이에른 뮌헨(독일)에서 급하게 오스트리아 출신 미드필더 마르셀 자비처를 임대로 데려왔다.

손흥민의 소속팀인 토트넘 홋스퍼도 바쁜 마감일을 보냈다. 벤피카에서 오른쪽 윙백 페드로 포로를 임대 후 완전 영입 조건으로 영입했다.

기존 윙백인 맷 도허티와 제드 스펜스는 각각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스타드 렌(프랑스)으로 떠났다.

[서울=뉴시스]스코틀랜드 셀틱 명문 오현규. (캡처=셀틱FC 홈페이지)

[서울=뉴시스]스코틀랜드 셀틱 명문 오현규. (캡처=셀틱FC 홈페이지)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과 불화를 겪은 포르투갈 대표 윙백 주앙 칸셀루는 뮌헨으로 전격 임대 이적했다.

웃지 못할 해프닝도 있었다. 첼시를 떠나 파리생제르맹(PSG)으로 임대 이적을 앞뒀던 하킴 지예흐는 이적에 필요한 서류 제출이 늦어 이적이 무산됐다.

무적 신분으로 유럽 겨울 이적시장과는 별개로 지난해 12월 말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알 나스르로 이적한 호날두도 이번 이적시장을 달군 스타 중 한 명이었다.

국내 유럽파 선수들 가운데서는 이적설로 주목받았던 이강인이 EPL을 비롯해 복수의 구단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으나, 소속팀의 설득으로 잔류했다.

또 2022 카타르월드컵서 27번째 예비 선수로 16강을 함께했던 공격수 오현규도 수원 삼성을 떠나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으로 이적했다. 국가대표 수비수 박지수는 파울루 벤투 감독의 추천으로 포르티모넨스(포르투갈)에 입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