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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반도체는 경제 버팀목…기술 확보 노력 멈춰선 안 돼"(종합)

등록 2023.02.01 19: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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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반도체 여건 녹록지 않아…소재·부품 국산화 힘 써야"

"정부, 과감한 투자하는 기업에 모든 지원 아끼지 않아"

웨이퍼에 '윤석열' 서명하며 국가 전략산업 의지 재확인

[구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일 경북 구미 SK실트론을 방문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과 전시된 실리콘 웨이퍼를 살펴보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3.02.01. yesphoto@newsis.com

[구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일 경북 구미 SK실트론을 방문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과 전시된 실리콘 웨이퍼를 살펴보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3.02.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훈 양소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일 "반도체 산업은 우리 수출의 20%를 담당하는 경제의 버팀목이자 국가 안보 자산"이라며 반도체 기업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국가 핵심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우리 모두의 노력은 한순간도 멈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경상북도 구미를 찾은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구미 산업단지에 있는 반도체 소재 기업 SK실트론을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SK실트론은 뛰어난 기술 경쟁력으로 해외 기업이 장악하고 있는 웨이퍼 분야에서 국산화를 이루고 공급망 안정화에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한국 반도체를 둘러싼 여건이 녹록지 않은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특히 "소재나 부품, 장비 국산화를 위해 더욱 힘을 써야 하고 메모리 가격의 하락세,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약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경쟁국들이 수출 규제, 보조금, 세액공제 등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서 우리의 반도체 산업을 위협하고 있다"며 "정부와 기업이 함께 힘을 합쳐서 이를 극복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SK실트론과 경상북도, 구미시는 투자협약식을 진행했다. SK실트론은 1조2000억원을 투자해 웨이퍼 생산 공정을 증설하고 경북도와 구미시는 인·허가를 빠르게 처리하고 50억원의 보조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이다.

[구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일 경북 구미 SK실트론을 방문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실리콘 웨이퍼 생산시설을 시찰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3.02.01. yesphoto@newsis.com

[구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일 경북 구미 SK실트론을 방문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실리콘 웨이퍼 생산시설을 시찰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3.02.01. [email protected]

윤 대통령은 "오늘 이뤄진 투자 협약은 반도체 소재 국산화와 공급망 확보는 물론 약 1000여명의 고용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멀리 내다보고 과감하게 선제적 투자를 하는 기업에 모든 자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우리 미래 세대의 일자리와 직결되는 미래 먹거리 산업의 발전과 국가 핵심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우리 모두의 노력은 한순간도 멈춰서는 안 된다"고 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첨단 전략사업 육성 정책에 또 깊이 감사드린다"며 "대통령께서 직접 진두지휘해 주신 반도체 특별법에 대해서 우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훨씬 더 강화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화답했다.

투자협약식을 지켜본 윤 대통령은 이어 SK실트론의 실리콘 웨이퍼 생산시설을 둘러봤다. 윤 대통령은 웨이퍼에 '윤석열'이라고 서명하며 국가 전략산업에 대한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그간 외국 기술에 의존해 만들어온 반도체용 '초순수'를 국산화하기 위해 시운전 중인 R&D(연구개발) 실증플랜트를 방문해 기술 독립과 해외 수출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구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일 경북 구미 SK실트론을 방문, 반도체 웨이퍼 증설 투자 협약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2.01. yesphoto@newsis.com

[구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일 경북 구미 SK실트론을 방문, 반도체 웨이퍼 증설 투자 협약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2.01. [email protected]

윤 대통령은 "국가 간 반도체 경쟁이 치열해지고, 글로벌 공급망도 블록화되고 있어 우리 반도체 산업의 핵심인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국산화가 시급하다"며 국산 초순수 기술로 반도체 초격차 확보를 위해 힘써 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반도체 산업 도약을 위해 직접 뛰겠다, 기술 분야의 해외 수출에 이르기까지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으로 전했다.

SK실트론은 오는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총 1조2360억원을 들여 구미 3공단에 실리콘웨이퍼 신규 생산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반도체 소재 국산화 및 공급망 확보, 1000명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 등이 기대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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