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유로존 20개국, 지난달 물가 8.5% 상승…3개월 연속 상승폭 둔화

등록 2023.02.01 20:12:3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지난해 10월 10.6%로 사상 최고 기록 후 12월 9.2%서 또 떨어져

[프랑크푸르트=AP/뉴시스]지난 2021년 12월30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유로 통화 출범 20주년 기념 조명 쇼를 앞두고 사전 연습으로 유럽중앙은행(ECB) 건물에 조명이 비치고 있다. 유럽의 물가상승률이 연초 하락하면서 소비자들에게 어느 정도 안도감을 주었지만 유럽은 여전히 더 높은 물가에 직면해 있다. 2023.2.1

[프랑크푸르트=AP/뉴시스]지난 2021년 12월30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유로 통화 출범 20주년 기념 조명 쇼를 앞두고 사전 연습으로 유럽중앙은행(ECB) 건물에 조명이 비치고 있다. 유럽의 물가상승률이 연초 하락하면서 소비자들에게 어느 정도 안도감을 주었지만 유럽은 여전히 더 높은 물가에 직면해 있다. 2023.2.1

[런던=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유럽의 물가상승률이 연초 하락하면서 소비자들에게 어느 정도 안도감을 주었지만 유럽은 여전히 더 높은 물가에 직면해 있다.

유로화를 사용하는 20개국의 지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2022년 1월 대비 8.5% 상승으로 3개월 연속 상승 폭이 줄어들었다고 유럽연합(EU) 통계기관 유로스타트가 1일 밝혔다. 12월 물가상승률은 9.2%였다.

이는 1월1일 유로존에 가입한 크로아티아의 데이터가 포함된 첫 소비자물가 보고이다. 유럽의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10월 10.6%로 사상 최고를 기록한 이후 3개월 연속 떨어졌다.

유럽의 물가상승을 부추긴 주요 요인인 식량과 에너지 가격은 계속 높은 생활비를 부채질했다. 그러나 천연가스 가격은 러시아 외의 공급원 확보 노력과 온화한 겨울날씨로 난방 에너지 수요가 줄어 지난 여름 사상 최고치에서 떨어졌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식량과 에너지 시장이 뒤흔들렸고, 상품 가격은 지난해 사상 최고치에서 떨어졌지만 소비자들은 아직 공공요금과 식료품비에서 안도감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에너지 가격의 대변동은 유럽 대륙과 영국에서 생활비 압박을 더 고통스럽게 만들었고, 인플레이션에 보조를 맞추는 임금 인상 요구로 여러 유럽 국가들에서 노동자들의 항의와 파업이 이어지고 있다.

식료품, 주류, 담배 가격은 연간 14.1%의 상승률을 보였고 에너지 가격은 17.2% 상승했다.

변동이 심한 식품과 에너지 비용을 포함하지 않는 소위 핵심 인플레이션은 지난달 5.2%로 안정세를 유지하면서 의류, 가전제품, 자동차, 컴퓨터 등 서비스와 상품 모두에서 가격이 어떻게 상승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한편 치솟는 인플레이션은 유럽 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어 유럽중앙은행(ECB)으로 하여금 인플레 통제를 위한 금리 인상을 계속하게 하고 있다. ECB는 2일 금리를 0.5%포인트 또다시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