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北 "美 어떤 군사 기도에도 초강력 대응"…한미국방회담 반발

등록 2023.02.02 07:56:2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전략자산 들이밀면 어김없이 견제활동"

"미국과 어떤 접촉과 대화도 흥미 없어"

"조선 정세 격화, 美 적대정책으로 초래"

[서울=뉴시스] 이종섭 국방부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하기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2023.01.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종섭 국방부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하기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2023.01.3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북한은 2일 "미국의 그 어떤 군사적 기도에도 '핵에는 핵으로, 정면대결에는 정면대결로!'라는 원칙에 따라 초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최근 한미국방장관회담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전략자산을 더 많이 전개할 것'이라고 밝힌 점을 거론하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이 기도하고 있는 그 어떤 단기적 및 장기적인 각본에도 대처할 수 있는 명백한 대응 전략을 가지고 있으며 가장 압도적인 핵 역량으로 현재와 미래의 잠재적인 도전들을 강력히 통제 관리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이 조선반도(한반도)와 주변지역에 전략자산들을 계속 들이미는 경우 우리는 그 성격에 따라 어김없이 해당한 견제 활동을 더욱 명백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이) 인권, 제재, 군사 등 각 방면에서 전면적인 대조선 압박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며 한미 연합 야외기동훈련에 대해서도 "전면대결의 도화선에 불을 지피려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변인은 "국방장관이 우리 국가에 대한 핵무기 사용을 거리낌 없이 떠벌이고 5세대 스텔스전투기들과 핵 항공모함과 같은 전략자산들을 더 많이 전개할 것이라고 공언한 것은 조선반도 지역을 하나의 거대한 전쟁 화약고로, 더욱 위태한 전쟁 지역으로 변화시키는 결과만을 빚게 하는 미국의 위험천만한 기도의 집중적인 표현"이라고 지적했다.

또 "미국은 가장 극악무도한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추구하면서 뻔뻔스럽게도 대조선 적대 의도가 없다는 기만적인 간판을 내들고 우리와의 대화를 제창하며 시간을 얻어보려고 꾀하고 있다"며 "미국이 적대시 정책과 대결 노선을 추구하는 한 미국과의 그 어떤 접촉과 대화에도 흥미가 없다"고 대화 가능성을 차단했다.

아울러 조선반도와 지역에서의 정세 격화는 전적으로 제재와 군사적 압박으로 우리에게 일방적 무장 해제를 강요하고 동맹세력들의 군사적 팽창을 추구하는 미국의 적대시정책에 의하여 초래된 것"이라며 "우리에 대한 미국의 위협 수위가 보다 위험하게 진화될수록 그에 정비례하여 미국으로 되돌아가는 후폭풍도 더욱 강력하게 변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31일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서울에서 회담을 하고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를 논의했다.

북한이 담화에서 '정면대결'을 언급한 데 따라 한미연합훈련에 대응한 도발은 조만간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