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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밤샘 농성' 주도 野처럼회에 "강경파, 조직 망쳐…정쟁국회 될 듯"

등록 2023.02.02 10:18:48수정 2023.02.02 14:2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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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국회, 민생국회 아닌 정쟁국회 될 가능성"

"8시간 연장근로·반도체 세액 공제 등 해결돼야"

"압도적 1당 농성, 생경스럽고 참 특이해 보여"

대북송금 李 연루 의혹엔 "경악 금할 수 없어"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3.02.02.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3.02.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2월 임시국회는 절박한 민생 현안을 해결하는 데 집중해야 하지만, 제1당인 민주당의 태도로 봐서 2월 임시국회도 민생 국회가 아닌 정쟁 국회가 될 가능성이 많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국회 밤샘 농성을 주도 중인 민주당 의원모임 처럼회를 겨냥해서는 "어디든지 강경파가 조직 전체를 망친다"고 직격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8시간 연장근로제 문제도 2월 임시국회 중에 해결이 돼야 하고, 반도체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최대 25%까지 세제혜택을 주는 조세특례제한법, 또 각종 규제도 혁파돼서 우리가 모래주머니를 차고 다른 나라와 경쟁하는 일이 없도록 해 줘야 하는 절박한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의 생각은 딴 데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일부 강경파 의원들의 '밤생농성'을 언급하며 "압도적 제1당이 농성하는 모습은 생경스럽기도 하고, 참으로 특이하게 보인다"고 꼬집었다.

이어 "검찰 장악하고 마구잡이로 수사할 때도 기소하지 못했던 사건을, 이제와서 특검 하자고 하는 주장을 국민 누가 믿겠나"라며 "(법원) 판결이 있고 나면, 아마 상당히 흑백이 가려질 텐데, 민주당이 그 이전에 무리한 주장을 하다가 닭 쫓다가 지붕만 쳐다보는 그런 낭패를 안 겪었으면 좋겠다"고 비꼬았다.

밤샘농성을 주도하는 민주당 의원 모임 '처럼회'를 두고는 "어디든지 강경파가 조직 전체를 망친다"며 "민주당이 연속해서 선거에 패배한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잘 알지 못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처럼회 같은 강경파가 설치고, 법에 맞지 않은 무리한 주장을 하면 할수록 민심은 멀어진다는 사실을 민주당 지도부가 빨리 알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과 관련, 이 대표가 '검찰 신작 소설'이라고 말한 데 대해서는 "진실과 팩트의 문제"라며 "사실이라면 부패 관련 실정법은 물론이거니와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도 크다고 여겨진다"고 봤다.

주 원내대표는 "특히 놀라운 점은, 대장동 의혹처럼 너무 스케일이나 대담함이 큰 사건들이 수없이 이재명 대표 주위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라며 "대통령도 함부로 대북사업을 추진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일개도지사가 어떤 목적을 가지고 그와 같은 대북사업을 몰래 진행할 생각을 했는지 경악을 금할 수가 없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재명은 합니다'라고 한때 외치고 다녔다. 정말 못할 게 없었던 모양"이라며 "허구로서 진실을 이기려고 하면 할수록 더 본인만이 무너질 뿐이라는 것을 빨리 알고, 더 이상 부정하거나 소설을 쓰지 마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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