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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펀드 1차출자 접수에 9500억 신청…경쟁률 7.5대 1

등록 2023.02.02 14: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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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벤처투자, 올해 1270억 출자…총 2300억 조성

여성기업 펀드·루키리그·청년창업 등 경쟁률 상위

[서울=뉴시스] 모태펀드 출자사업 접수 현황. (사진=한국벤처투자 제공) 2023.02.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모태펀드 출자사업 접수 현황. (사진=한국벤처투자 제공) 2023.02.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한국벤처투자는 모태펀드 1차 출자사업 접수 결과 79개 펀드가 모태펀드에 약 9500억원을 출자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모태펀드는 정부가 일정액을 출자해 민간투자를 이끌어내는 벤처투자 시장의 마중물 역할을 하는 펀드를 말한다.

이번 접수에서 한국벤처투자가 직접 운용하는 글로벌펀드와 지역혁신 벤처펀드를 제외한 경쟁률은 금액 기준 7.5대1로 집계됐. 지난해 1차 정시 사업의 경쟁률 3.5대1의 2배가 넘는 수치이다.

한국벤처투자는 신청 수요 중 모태펀드를 통해 127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민간자금까지 더해지면 최종 결성되는 벤처펀드는 2300억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

분야별로 보면 여성의 창업과 사회적 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여성창업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여성기업 펀드에 약 1300억원이 접수돼 경쟁률 10대1을 기록했다. 1차 출자 사업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들의 창업을 뒷받침하는 청년창업펀드는 약 3000억원의 출자 요청이 접수돼 경쟁률 8.9대1로 나타냈다.

청년창업펀드 중 중소형 운용사를 지원하고자 만든 루키리그는 약 1900억원 출자요청이 접수돼 경쟁률 9.5대1를 보였다. 두 번째로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중소·벤처기업 등에 집중 투자하는 소부장 펀드에는 약 2300억원 출자요청이 접수돼 경쟁률 7.8대1을 기록했다.

사업재편・사업전환 승인기업 및 폐업 사업주 등이 재창업한 기업 등에 투자하는 재도약펀드는 960억원 출자 요청해 6대1 경쟁률을 올렸다. 중소·창업·벤처기업의 인수·합병(M&A)과 중간회수시장 활성화를 위한 M&A펀드에는 약 2000억원 출자 요청해 5.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유웅환 한국벤처투자 대표이사는 "경제여건이 불확실한 가운데 투자가 줄어 어려움을 겪는 스타트업·벤처기업들이 위기를 극복하고 경영을 유지할 수 있도록 투자금이 적시에 공급되도록 하는 것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벤처투자시장에 활력을 지원할 수 있도록 1차 정시 선정조합부터 투자목표연계 인센티브를 적용해 벤처캐피탈들이 적극적인 투자를 지속할 수 있도록 유도하며, 3월까지 심사를 완료해 신속하게 투자가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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